집 때문에..퇴직연금 깨는 직장인

서민준 기자 2017. 12. 22.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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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높아지는 부동산 비용을 감당하기 힘들어 퇴직연금을 깨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퇴직연금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연금을 중도 인출한 사람은 4만91명으로 전년 2만8,080명보다 42.8% 급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갈수록 증가하는 부동산 관련 비용을 자체적으로 조달하기 힘들어 연금을 깨는 것으로 보인다"며 "주거 관련 인출은 무주택자 요건이 있기 때문에 투자 목적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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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해지 작년보다 43% 늘어
매매자금 46%·임차금 18% 등
주거 관련한 인출이 64% 달해
[서울경제] 갈수록 높아지는 부동산 비용을 감당하기 힘들어 퇴직연금을 깨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퇴직연금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연금을 중도 인출한 사람은 4만91명으로 전년 2만8,080명보다 42.8% 급증했다. 중도인출 금액도 1조2,318억원으로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전년 9,648억원에서 27.7% 늘어난 수치다.

퇴직연금을 인출할 때 적립금의 일부만 받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중도 인출은 곧 연금 해지를 뜻한다. 이렇게 깬 노후 준비자금은 대부분 부동산 비용으로 썼다. 중도인출 사유를 보면 주택 구입이 1만8,319명으로 전체 45.7%를 차지했다. 임차 보증금이 7,248명으로 18.1%를 기록했다. 주거 관련 인출이 약 64%에 달하는 셈이다. 전년보다도 5%포인트 상승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갈수록 증가하는 부동산 관련 비용을 자체적으로 조달하기 힘들어 연금을 깨는 것으로 보인다”며 “주거 관련 인출은 무주택자 요건이 있기 때문에 투자 목적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살림살이가 빠듯한 서민들이 실거주 목적으로 연금을 주거 비용에 쓴다는 얘기다. /서민준기자 morand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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