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 기술벤처 투자기관 탈바꿈..공사전환 추진"

김하늬 기자 입력 2017. 12. 2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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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 산하로 옮기면서 기술벤처지원기관으로 탈바꿈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풍부한 기술평가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과 기술이 연계된 지원기관으로 발돋움 하겠다."

중기부 산하의 또 다른 정책금융기관인 중소기업진흥공단과의 역할 분담에 대해 김 이사장은 "중진공은 일반계 고등학교라면 기보는 특수목적고등학교와 같다"며 "일반 중소기업과 소기업 지원은 중진공이 담당하고, 기보는 기술 기반 벤처만 집중 지원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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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보증기금 22일 기자단 간담회..김규옥 이사장 "중소·벤처기업 육성 위한 지원"

"중소벤처기업부 산하로 옮기면서 기술벤처지원기관으로 탈바꿈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풍부한 기술평가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과 기술이 연계된 지원기관으로 발돋움 하겠다."

김규옥 기술보증기금(이하 기보) 이사장은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오찬간담회를 열고 "금융위원회 소속일 땐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정책금융기관 역할이 강조됐지만 중기부로 온 이상 중소·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지원기관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기보는 지난 7월 말 정부조직법 개편으로 금융위원회에서 중소벤처기업부로 이관됐다.

김 이사장은 "대한민국 벤처의 85%를 기보가 인증했다"며 "중기부 산하에 벤처 전담기관이 없는데 이공계 전공 직원이 많고, 기술평가 인력을 갖춘 우리(기보)가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보는 보증 공급 업무뿐 아니라 초기 벤처기업 직접 투자와 인큐베이팅을 종합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공사(公社) 전환을 추진 중이다. 김 이사장은 "우리 조직은 현재 기금을 운용하는 사실상 사무국의 형태나 마찬가지"라며 "기재부를 비롯한 정부 부처에 공사 전환 논리를 설득하는 한편, 법 개정을 위해 국회에도 찾아다니며 설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보는 현재 '실리콘밸리은행(SVB)'식 사업형 공사 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주문한 상태다. 김 이사장은 "우리나라 기관 중 가장 '벤처스럽게' 운영해야 하는 곳이 기보"라며 "위험과 손실을 감수해가며 벤처기업을 지원하려면 현재의 기금 형태로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벤처기업 확인제도가 민간 중심으로 넘어가면서 기보의 역할과 보증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김 이사장은 "과거엔 (기보에서) 보증을 받으면 벤처 확인증을 준다고 사실상 '끼워팔기' 비슷하게 해 온 게 맞다"면서도 "보증 수요는 충분한 만큼 객관성 있는 벤처 확인제도로 바뀌면 별다른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중기부 산하의 또 다른 정책금융기관인 중소기업진흥공단과의 역할 분담에 대해 김 이사장은 "중진공은 일반계 고등학교라면 기보는 특수목적고등학교와 같다"며 "일반 중소기업과 소기업 지원은 중진공이 담당하고, 기보는 기술 기반 벤처만 집중 지원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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