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층 천장 열선작업 때문?'..제천 화재 참사 본격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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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명의 사상자를 낸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유관기관 합동감식이 진행되면서 경찰의 화재 원인 조사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충북지방경찰청은 22일 오전 9시30분부터 소방당국 등과 함께 현장감식을 벌여 정확한 발화지점과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합동감식과 함께 1층 주차장에서 천정 배관 열선작업을 하고 있었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이것이 화재 원인과 연관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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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본부 꾸린 경찰 '7층→9층 증축' 과정도 조사
(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 58명의 사상자를 낸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유관기관 합동감식이 진행되면서 경찰의 화재 원인 조사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충북지방경찰청은 22일 오전 9시30분부터 소방당국 등과 함께 현장감식을 벌여 정확한 발화지점과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동감식은 최초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1층 주차장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이곳에서는 주차된 차량 15대가 순식간에 불에 탔고 불길은 필로티 구조의 건물을 타고 건물 전체로 번졌다.
화재 첫 신고자도 1층 주차장에 있던 차량에서 불이 났다고 신고했다.
경찰은 합동감식과 함께 1층 주차장에서 천정 배관 열선작업을 하고 있었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이것이 화재 원인과 연관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장 주변 건물에 설치된 CCTV를 이미 확보해 분석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 직후 제천경찰서에 수사본부를 설치한 경찰은 처음 7층으로 지어진 건물이 9층으로 증축되는 과정에서 불법이 있었는지도 살피고 있다.
불이 난 건물은 처음 7층으로 지어져 2012년과 2013년 2차례에 걸쳐 증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013년 1층 면적이 2층 면적과 비슷했으나 2017년 등기상의 면적은 크게 줄어 지금의 필로티 구조로 1층 형태가 바뀌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합동감식이 진행 중이라 확인해 줄 수 있는 부분이 없다”며 “많은 인명피해가 난 만큼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전했다.
불이 난 건물은 전체 면적 4269㎥ 규모의 지하 1층 지상 9층짜리로 사우나와 헬스장, 골프연습장, 레스토랑 등이 들어서 스포츠센터로 운영됐다.
이전 센터 운영자가 경영난을 겪는 바람에 2016년 2월 경매에 들어가 여러 차례 낙찰을 거쳐 리모델링과 함께 지난 10월 영업을 재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sedam_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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