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명 사망 제천 화재건물 소유주는 충북도 의원의 처남, 경매받아 리모델링
박태훈 2017. 12. 22. 10:38
불화지점으로 추정된 제천의 스포츠센터 1층 필로티 구조의 주차장을 22일 화재 감식반이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사망 29명 등 58명의 사상자를 낸 충북 제천시 하소동의 스포츠센터 소유주가 현직 충북도의원의 처남인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제천시 등에 따르면 이 건물은 충북도의회 A 의원의 처남 이모씨가 지난 7월 20일 경매로 낙찰받아 8월 등기를 마쳤다.
2011년 지어진 이 건물은 대지 802㎡(약 243평), 연면적 4434㎡(약 1341평)의 철근 콘크리트 양식으로 전 소유자가 30억워낻 빚과 경영난끝에 지난해 2월 경매시장에 나왔다.
8번의 유찰끝에 지난 7월 이씨가 20억원대 초반에 낙찰받은 뒤 3개월여의 리모델링 과정을 거쳐 10월 사우나와 헬스장 운영을 재개했다.
이 건물 실소유자가 A 의원이라는 의혹에 대해 A 의원은 "불이 난 건물의 소유주가 처남인 것은 맞으며 이 건물과 나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일축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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