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시황][종합] 코스피, 닷새 만에 반등..外人·기관 '사자'

【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코스피는 22일 장 초반 닷새 반에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일(2429.83)보다 7.76포인트(0.32%) 오른 2437.59에 장을 열었다. 이후 오전 9시 52분 현재 3.64포인트(0.15%) 오른 2433.47을 기록했다.

특히 코스피는 전날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정보기술(IT) 대장주가 약세를 띠며 42.54포인트(1.72%) 급락, 나흘째 내리막길을 걸은 바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308억원)과 기관(493억원)이 순매수세인 데 반해 개인(775억원)은 순매도세이다.

코스피를 업종별로 보면 은행(1.22%), 기계(0.58%), 운수장비(0.57%), 전기전자(0.53%), 통신업(0.47%) 등은 상승세다.

반면 운수창고(-1.94%), 유통업(-1.51%), 의료정밀(-0.6%), 섬유의복(-0.44%), 화학(-0.31%) 등은 하락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보면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보다 1만8000원(0.73%) 오른 247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루 전 삼성전자 주가는 4분기 실적 기대가 약화되며 3.42%(8만7000원) 떨어진 바 있다.

또 삼성전자우(1.02%), 현대차(1.00%), POSCO(0.15%), NAVER(1.07%), LG화학(0.90%), KB금융(1.94%), 현대모비스(0.39%) 등도 오름세다.

이와 달리 SK하이닉스(-0.39%) 등은 내림세다.

박춘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IT 실적 불확실성을 높인 원·달러 환율이 안정된다면 외국인의 IT 매도세는 잦아들 수 있다"며 "기관의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되는 가운데 외국인 매도세가 완화될 경우 코스피의 반등 시도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 한국 증시는 특별한 이유가 있기 보다는 일시적인 수급 불균형에 하락했다"며 "외환시장과 채권시장의 변화가 크지 않았던 점을 감안하면 주식시장만의 일시적인 현상이라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스피의 낮은 밸류에이션 평가에 힘입어 오늘 저가 매수 유입 기대가 높다"라고 분석했다.

코스닥은 이날 전 거래일(740.32)보다 1.83포인트(0.25%) 오른 742.15에 시작했다. 오전 10시 2분 현재 3.86포인트(0.52%) 상승한 744.18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을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346억원)은 매도 우위인데 반해 외국인(141억원)과 기관(224억원)은 매수액이 더 많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을 보면 1위 셀트리온은 300원(0.15%) 오른 19만7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2.81%), 펄어비스(1.66%), 티슈진(Reg.S)(0.92%), 메디톡스(0.99%), 바이로메드(0.21%), 휴젤(2.05%) 등도 강세다.

이와 대조적으로 신라젠(-0.26%), 로엔(-1.18%) 등은 약세다. CJ E&M은 보합세다.

21일 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5.64포인트(0.23%) 상승한 2만4782.2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32포인트(0.20%) 오른 2684.5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40포인트(0.06%) 높은 6965.36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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