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목욕탕 갇혀 참변..인명피해 왜 컸나
<앵커 멘트>
주차장에서 난 불은 순식간에 건물 전체로 번졌습니다.
건물 안에 유독 가스가 가득 차 있었다는 게 현장 소방관들의 증언인데요.
특히 이 불이 난 곳에서 가장 가까운 건물 2층에는 여성 목욕탕이 있었는데 사망자 대부분이 이 곳에서 발견됐습니다.
이현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검은 연기가 하늘을 덮어 건물이 보이지도 않습니다.
유독 가스와 연기가 화재 현장을 뒤덮습니다.
현재까지 40여 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불이 난 건물은 1층이 필로티 형식의 주차장이고 2, 3층에 대중 목욕탕, 4층에서 7층에는 헬스장, 8층은 레스토랑입니다.
지하 1층부터 8층 높이의 복합 건물입니다.
숨진 사람들은 대부분 2층 목욕탕에서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층 여성 목욕탕은 처음 불이 시작한 1층 주차장과 가장 가까이에 있습니다.
<녹취> 목격자(음성변조) : "한 10분 15분 사이에 불이 2, 3층까지 번져버리니까 까만 연기로 해서 못 나왔을 거예요. 옷 입는 시간에 다 번져버렸으니까."
유독성 연기가 건물 전체로 빠르게 번지면서 시야가 가리고, 연기까지 마셔 대피가 어려워 인명피해가 커졌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빠르게 대피한 사람들은 불이 난 곳과 반대 방향인 옥상으로 대피해 구조됐습니다.
하지만, 소방 당국은 이용객이 많은 복합건물인 만큼 아직까지도 건물 내부에 발견되지 않은 사람들이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색을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이현기기자 (gold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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