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외연 확장해야..지방선거 출마 요구도 받아들이겠다"

이한석 기자 2017. 12. 21.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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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직접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대표님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어제(20일) 이야기부터 해봐야 할 것 같은데요, 전격적으로 당원 투표를 제안하고 난 뒤에 의원총회장에는 가지 않으셨는데, 한 번 더 가서 반대파 의원들을 설득하지 않으신 이유는 뭡니까?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사실 순서로 따지면 먼저 기자회견 일정이 내부적으로 잡혀있었고 그 다음에 의총이 마련이 됐습니다만, 제 입장을 분명하게 밝혔고 그 전에 토론회를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없는 가운데에서 그 문제에 대해 토론을 하라는 취지였습니다.

<앵커>

사실 어제 반응은 싸늘했는데, 특히 호남 중진들은 안철수 대표의 '구태' 발언 때문에 상당히 격앙된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분들에 대한 대표님의 속내가 궁금합니다. 

반대하면 당 나가라는 겁니까?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함께 이 문제에 대해서 의견들을 모으자. 그를 위해서는 전 당원에게 그 뜻을 묻고 그 뜻에 모두 승복하자 함께 가자 그런 뜻이었습니다.

<앵커>

어제 기자회견 중에 통합 작업이 끝나면 새 당의 성공을 위해서 백의종군하겠다고 하셨는데, 백의종군을 어디까지로 해석하면 될까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저는 당 대표 출마하면서부터 우리 당의 성공을 위해서는 뭐든지 할 수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전 당원들이 동의해서 통합한다고 하면 그 당의 발전, 또 새로운 인물의 영입을 위해서 자리를 내놓겠다. 그리고 저는 어디든지 나갈 수 있다 그렇게 말씀드린 겁니다.

<앵커>

오늘 당무위에서 일단 당원 투표가 성사는 됐는데, 만약 뚜껑을 열었을 때 통합 반대표가 많다면 안철수 대표의 정치 생명도 상당히 위험해지는 것 아닙니까?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저는 당원의 뜻에 대해서 엄중하게 받아들입니다. 그것이 찬성이 됐든 반대가 됐든 거기에 전적으로 따르겠습니다.

<앵커>

사실 대선 당시에도, 또 이후에도 인위적 정계개편은 하지 않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바른정당은 국민의당과 당 정체성이라던가 분명히 다른 부분이 있는데, 바른정당과의 합당 추진은 인위적 정계개편이 아닌 겁니까?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인위적이라고 하면 그것은 서로 생각이 정말로 다른데도 불구하고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서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저는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의 생각 차이가 크지 않다, 오히려 중심을 잡고 외연 확장을 하는데 서로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앵커>

외연 확장을 말씀하셨는데, 바른정당과 합당한 이후에 안철수 대표가 한국당과도 통합을 할 것이다라는 전망도 나오는데, 속내가 궁금합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저희 당을 처음 창당했을 때, 또 지금 현재 가려는 방향이 새로운 개혁정당, 젊은 혁신 정당입니다.

기득권 거대 양당과 싸워서 국민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민생문제, 안보문제, 미래에 대한 대비를 추진하려고 이번에 통합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겁니다.

그게 통합정당의 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한국당과의 통합은 없다고 선을 그으시는 건가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거대 양당, 민주당이나 한국당과 통합·합당 절대로 없습니다.

<앵커>

마지막 질문입니다. '통합으로 우선 지방선거 이기자' 말씀하고 계신데, 그렇다면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서 당 대표로서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하실 생각이 있으십니까?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저는 수차례 말씀드렸듯이 당을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지 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만약 당에서 내년 선거를 위해서 격전지에 출마해달라 한다면 그 요구도 엄중하게 받아들이겠습니다.

<앵커>

서울시장 출마 요구하면 하시겠습니까?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저는 모든 가능성 다 열어두고 있습니다. 당을 위해 도움이 된다면 무슨 일이든지 하겠습니다.  

▶ 국민의당 '전 당원 투표' 통과…바른정당도 속도 맞춘다
   

이한석 기자lucasid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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