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자까지 낮추고는.."평창행 이대론 안 된다" 딴지

입력 2017. 12. 21.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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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리는 평창 올림픽에 참석해 달라는 요청을 사실상 거절했습니다.

아쉽지만 정치적 판단이니까 그럴 수 있겠다 치겠습니다.

하지만 우리 외교장관을 면담할 때 내놓은 의자는 큰 나라 정상답지 않았습니다.

조아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아베 총리와 만나 악수를 나눈 뒤 자리에 앉습니다.

아베 총리의 화려한 꽃무늬 소파는 강 장관의 핑크색 소파보다 쿠션 하나 정도가 높습니다.

우월한 위치를 과시하듯 눈도 제대로 맞추지 않습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한일관계에서) 여러 가지 과제는 있지만 잘 관리하면서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만들어 나갑시다."

일본의 치졸한 의자외교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만날 때도 낮은 소파를 줬고, 5월 더불어민주당 문희상 의원이 대통령 특사자격으로 방문했을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장관들과 만날 때는 같은 높이의 소파에 앉았습니다.

앞서 강 장관은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아베 총리의 평창 참석을 요청했지만, 고노 외무상이 한국이 위안부 합의를 지키지 않는다며 "이대로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

likeit@donga.com
영상편집 : 장세례
그래픽 : 김승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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