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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에 잦은 술자리…연말연시 저체온증 주의보

송고시간2017-12-21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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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서 이달 6명 119에 실려 가…"과음 피해야"

한파에 잦은 술자리…연말연시 저체온증 주의보 - 1

(안동=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지난 9일 오전 2시께 경북 상주에서 A씨가 술에 취한 채 길에 넘어져 있다가 저체온증으로 119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14일 오전 5시께 영천에서는 술을 마시고 길에 누워 있는 B씨를 119 구급대가 병원으로 옮겼다.

연말이 되면 두 사람처럼 과음한 상태로 길에 있다가 저체온증에 빠지는 사례가 종종 나온다.

저체온증은 중심체온이 35도 아래로 떨어진 상태를 가리킨다.

21일 경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달 들어 도내에서 저체온증을 보인 6명이 119로 긴급 이송됐다가 치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3개월간 도내 소방서가 구급차로 이송한 저체온증 환자는 36명이나 된다.

추위 속에 장시간 밖에 있다가 저체온증이 심해지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도소방본부는 최근 한파로 기상특보가 발령되고 저체온증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안전수칙 홍보에 나섰다.

도소방본부는 지나친 음주를 삼가고 술에 취한 상태에서 외부 낮은 기온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체온증이 의심되면 따뜻한 곳으로 가 젖은 옷을 제거하고 마른 담요 등으로 몸 전체를 감싸야 한다.

소방 관계자는 "야외활동이나 운동 전 술을 마시지 말고 충분히 스트레칭을 하며 혈액순환이 잘되도록 너무 꽉 끼는 옷과 신발 착용을 금해야 한다"고 말했다.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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