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전수용 NHN 부회장, 빗썸 대표 내정

전수용 NHN엔터테인먼트 부회장이 빗썸 대표로 내정됐다. 유력 기업인이 가상화폐 거래소 업계에 최고경영자(CEO)로 처음 진출한 셈이다.

전수용 전 NHN엔터테인먼트 부회장./ 조선DB

익명을 요구한 빗썸 관계자는 “현재 김재욱 빗썸 이사(현 아티스트컴퍼니 대표이사)가 빗썸의 임시 대표를 맡고 있지만, 앞으로 전수용 전 NHN엔터테인먼트 부회장으로 대표가 바뀔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그는 “준비는 끝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직 외부에 노출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NHN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전수용 부회장은 12월 초 퇴사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직을 하는 것으로 들었지만, 공식적으로 어느 곳으로 이직하는지는 NHN엔터테인먼트에서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빗썸 측은 “아직 여러 사람이 물망에 올라와있으며, 현재 확정은 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답변을 거부했다.

전수용 부회장은 호서대학교 벤처전문대학원에서 벤처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지난 2016년 1월부터 올해 12월 초까지 NHN엔터테인먼트 부회장을 역임했다.

빗썸은 금융감독원 출신도 영입했었다. 빗썸은 올해 8월 이상준 자본시장조사1국 팀장을 데려와 금융전략기획실을 맡겼다. 그는 금감원에서 자본시장조사국, 자산운용검사국, 감사실 등에서 근무했다.

빗썸은 지난 2014년 1월 서비스를 시작한 뒤, 전세계 가상화폐 거래량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빗썸은 12월 현재 비트코인, 이더리움, 비트코인캐시 등 11여종의 가상화폐 거래를 지원하고 있다.

한편 이날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와 카카오스탁을 운영하는 두나무도 전 카카오 공동대표, 전 조인스 대표 출신인 이석우 대표를 신임 대표로 내정했다고 전했다. 이석우 대표는 29일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대표로 선임될 예정이다.

이석우 대표는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 학사, 하와이 주립대학교 중국사 석사, ​루이스앤드클라크대학교 법학 박사, 중앙일보 기자, NHN 법무 및 경영정책 담당 이사, 카카오 및 다음카카오 공동대표, 조인스 공동대표 등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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