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체온증 사망 12월 넷째주 최다.."건강관리 각별히 주의"

송이라 2017. 12. 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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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한·피로감, 발음 어눌해지면 저체온증 의심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지속되는 한파에 저체온증과 같은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12월말에서 1월초는 저체온증 사망자가 증가하는 시기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1일 국립재난안전연구원에 따르면 2003년부터 2015년까지 13년 동안 11월에서 3월 사이 저체온증으로 총 2781명이 사망했다. 저체온증은 중심체온이 35도 이하로 떨어져 정상체온을 유지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저체온증 사망자 발생 추이를 보면 12월 넷째주가 전체의 12.6%로 가장 많았다. 이어 1월 첫째주가 9.2%로 뒤를 이었다. 연령대를 20세 구간으로 살펴보면 40~50대가 41%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고 60~70대가 35.3%를 기록했다. 5세 구간으로 보다 자세히 살펴보면 50~54세가 12.3%로 가장 많았고 45~49세가 10.8%, 55~59세가 9.4% 순으로 발생했다.

정부는 요즘같은 한파에는 야외활동시 저체온증에 대비해 다음과 같은 사항을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우선 날씨가 추워지면 손가락과 발가락, 귓바퀴 등 노출된 신체 끝 부분이 동상에 걸리기 쉬우므로 방한에 신경쓰고 피부색이 변하면서 가렵거나 화끈거리면 해당 부위를 미지근한(38~42도) 물로 녹이고 마른 담요 등으로 몸 전체를 따뜻하게 유지하는게 좋다.

아울러 체온조절이 어려운 노인과 영유아 및 만성질환자는 평소보다 체온유지와 건강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만약 한파에 장시간 노출된 후 몸이 떨리는 등 심한 오한이 들거나 발음이 어눌해지고 지나치게 피곤할 때는 즉시 병원에 가야 한다. 특히 술을 마시면 체온을 일시적으로 오르게 하지만 인지기능을 떨어뜨리고 중추신경계를 둔화시켜 오히려 저체온증에 노출되기 쉬우니 음주를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조덕진 행정안전부 안전기획과장은 “한파 특보가 발령되면 노약자는 외출을 자제하고 외부 활동을 할 때는 체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방한용품을 착용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래프=행안부

송이라 (rasso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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