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종합]김부겸 장관 "청소차 미화원 안전사고 재발방지책 마련"

배상현 2017. 12. 2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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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20일 광주에서 안전 부주의로 환경미화원 2명이 숨진 사건을 계기로 청소차 사고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어 "국무총리실 주관으로 환경부가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차량 후미 수거구 발판 문제와 저상차량 도입 문제는 충분히 검토해보겠다. 가능하면 현장에서 일하는 미화원들이 요구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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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20일 오후 광주 남구 신궁산업㈜에서 환경미화원들로부터 생활쓰레기수집 운반 차량 작동 방식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김 장관은 이날 간담회를 갖고 광주에서 안전 부주의로 환경미화원 2명이 숨진 사건을 계기로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2017.12.20. sdhdream@newsis.com

전남도, 낙후도 감안한 재정분권 건의

【광주·무안=뉴시스】배상현 신대희 기자 =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20일 광주에서 안전 부주의로 환경미화원 2명이 숨진 사건을 계기로 청소차 사고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광주 남구 신궁산업㈜에서 열린 환경미화 근무자 간담회에서 "우리가 조금 더 관심을 기울이고 신경썼더라면 안타까운 일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환경미화원들로부터 청소업계 예산 증액, 생활쓰레기 수집운반차량 증차, 인력 증원, 저상차량 도입, 가로등 소등 시간 연장 등을 요구받았다.

김 장관은 '청소차 발판에 올라 쓰레기를 수거하는 것은 불법이지만, 도보로 작업하기에는 애로사항이 많다'는 미화원들의 호소에 "하루 17~25㎞ 가량 걸으며 수거를 하는 것은 안 된다. 환경부와 협의해 자동차 설비 변경이 필요한 것인지, 안정적으로 (쓰레기를)수거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검토해보겠다"고 답변했다.

김 장관은 간담회 직후 생활쓰레기 수집운반차량 작동법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청소차 보유 현황, 내구 연한 등을 질문하며 대책마련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미화원이 발판에서 떨어지는 등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리모컨 설치, 저상차량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대해 김 장관은 "국토교통부와 청소차 형식 승인에 문제가 있는지 논의해보겠다. 다른 지역 청소업계 건의사항까지 모두 수렴해 전달해달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어 "국무총리실 주관으로 환경부가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차량 후미 수거구 발판 문제와 저상차량 도입 문제는 충분히 검토해보겠다. 가능하면 현장에서 일하는 미화원들이 요구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이 보낸 편지를 대독한 뒤 미화원들에게 선물을 전달했다.

김 장관은 "문 대통령은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리고, 동료를 잃은 데 대한 위로의 뜻을 전했다. 정부는 여러분을 위해 존재한다는 것을 기억해달라"고 강조했다.

【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20일 오후 광주 남구 신궁산업㈜에서 환경미화원들로부터 생활쓰레기수집 운반 차량 작동 방식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김 장관은 이날 간담회를 갖고 광주에서 안전 부주의로 환경미화원 2명이 숨진 사건을 계기로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2017.12.20. sdhdream@newsis.com

간담회를 마친 김 장관은 전남도청과 도의회를 찾아 주요 현안을 점검하고, 관계 공무원들에게 민생안정과 차질없는 도정 운영을 당부했다.

영암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의 확산 예방, 봄 가뭄 대비, 겨울철 화재 등 안전사고 예방, 소외계층 위문 방문 등도 주문했다.

이재영 전남지사 권한대행은 이날 ▲지역 낙후도를 감안한 재정분권 추진 ▲인구 및 청년 정책 정부 전담부처 지정 ▲섬의 가치와 개발 촉진 지원사업 확대 ▲재난위험요인 해소사업 지원 확대 ▲지방교부세 측정단위에 신재생에너지 설비량 포함 등을 정부정책에 반영해줄 것을 건의했다.

김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전남도가 지난 10월 지방자치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줘 자치분권 여수선언을 할 수 있었다”며 “우리의 미래를 위해서는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동시에 이뤄나가야 하는 만큼 전남도에서도 좋은 의견을 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소통간담회에서 전남도는 김 장관으로부터 제5회 대한민국 지방자치박람회 성공 개최 공로로 지방자치발전 유공 기관표창을 수상했다.

김 장관은 마지막 일정으로 전남경찰청을 찾아 치안업무 추진상황을 살피고 경찰공무원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praxi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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