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량 기대 못미쳐..아이폰X '굴욕'

이설영 2017. 12. 20.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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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애플의 아이폰텐(아이폰X) 판매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높은 가격에 비해 기능이 충분하지 못하다는 것이 그 이유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7800만대 보다 소폭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애플이 아이폰 10주년 모델인 아이폰X을 출시하기 위해 공들인 것에 비해 판매량이 높은 편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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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투자전문가 등 해외평가.. 가격대비 기능 부족 혹평
페이스 아이디도 '별로'
애플의 아이폰 10주년 모델인 '아이폰X'
해외에서 애플의 아이폰텐(아이폰X) 판매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높은 가격에 비해 기능이 충분하지 못하다는 것이 그 이유다. 특히 애플이 야심차게 선보인 새로운 인증수단인 '페이스 아이디'에 대한 혹평도 이어지고 있다.

20일 미국의 투자자문사인 코웬의 칼 애커맨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아이폰X은 높은 가격에 걸맞는 기능을 갖추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애커맨 애널리스트는 판매량이 떨어지면서 아이폰X의 배송 지연이 해소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이폰X을 애플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경우 미국에서 64GB 모델이 999달러(약 108만원), 256GB 모델이 1149달러(약 124만원)다. 영국에선 64GB 모델이 999파운드(약 145만원), 256GB 모델이 1149파운드(약 166만원)다. 국내에선 64GB 모델이 142만원, 256GB가 163만원이다.

애커맨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에게 "아이폰X의 배송이 빨라진 것이 곧 제품 판매량 증가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며 "아이폰 마니아들이 아이폰X 보다는 이전 제품들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아이폰X 판매량도 기대보다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관련 업계에 따르면 출시 초기 극심한 공급 부족 현상을 겪은 아이폰X은 현재 주문 후 늦어도 다음날 배송이 가능할 정도로 공급 부족이 해결됐다.

애커맨은 지난 10~12월 아이폰 제품의 판매량이 총 79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7800만대 보다 소폭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애플이 아이폰 10주년 모델인 아이폰X을 출시하기 위해 공들인 것에 비해 판매량이 높은 편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애플이 지문인식 대신 생체인식으로 새롭게 선보인 안면인식 페이스아이디의 안전성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이미 동영상 서비스 유튜브를 통해 아이폰X이 쌍둥이와 형제 얼굴을 제대로 구분하지 못한 것이 알려졌는데 이번에는 중국에서 아무런 관련이 없는 여성 2명의 얼굴을 구분하지 못했다. 페이스아이디는 전면의 3차원(3D) 센서가 얼굴의 특징을 3D로 분석해 미리 등록해 놓은 얼굴로만 잠금을 해제할 수 있는 서비스다. 애플은 아이폰X을 출시하면서 그동안 선보였던 지문인식 '터치아이디'를 없애고 페이스아이디를 적용했다.

애플 측은 페이스아이디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자 "임의의 사람이 내 아이폰X의 페이스아이디를 해제할 확률은 약 100만분의 1"이라며 "13세 미만 어린이 이용자나 얼굴이 닮은 쌍둥이 및 형제자매가 있는 경우 확률이 더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암호입력 방식의 인증을 권장한다"는 공식권고를 내기도 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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