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탕탕" 함정으로 돌진하자 총탄..긴박했던 中어선 퇴치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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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선과 충돌 위협 상황, 12게이지(스펀지탄) 발사 준비 중에 있습니다."
해경은 9시 15분께부터 비살상용 무기인 12게이지 48발을 발사했고 10분 뒤부터는 선수 쪽에서도 다가오는 중국어선들을 향해 기관총과 소총을 발사했다.
1508함 소속 해경 대원들은 개인화기인 K2 소총 21발과 M-60 기관총 180발을 추가로 발사했고 발포 5시간 반만인 이날 오후 2시 43분께서야 중국어선들은 우리 EEZ에서 완전히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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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중국어선과 충돌 위협 상황, 12게이지(스펀지탄) 발사 준비 중에 있습니다."
구름이 짙게 낀 지난 19일 새벽, 전남 신안군 가거도 북서쪽 53해리(약 98km·우리 EEZ 내 1해리) 해상에 붉은 깃발을 단 중국어선 44척이 무리 지어 나타났다.
무허가 중국어선들은 시야가 좋지 않고 파도의 높이도 4m에 이르는 이른바 기상이 악화된 틈을 타 선단을 이뤄 남하해 쌍끌이 불법조업을 한다.
일대 해역을 정찰하던 목포해양경찰서 소속 3009함(3천t급)과 1010(1천t급)함, 1508(1천500t급)함은 칠흙같은 어둠 속 파란 불빛들을 향해 서치라이트를 켜고 경고 방송을 통해 퇴거 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중국 어선들은 해가 뜰 때까지 서로 흩어졌다가 다시 모이기를 반복하며 우리 해역을 맴돌았다.
해경은 군산해경 소속 3013함(3천t급)과 헬기 등을 동원해 지속적으로 퇴거 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오전 9시 12분께부터 1508함을 향해 중국어선들이 근접하기 시작했고 이 중 4척이 1508함을 둘러싸기 시작했다.
해경이 정선·이동 명령을 하고 수차례 경적을 울렸지만 중국어선들은 2분여 만에 불과 10m 거리까지 접근했고 그중 한 척은 5m 안쪽까지 돌진해왔다.
해경은 9시 15분께부터 비살상용 무기인 12게이지 48발을 발사했고 10분 뒤부터는 선수 쪽에서도 다가오는 중국어선들을 향해 기관총과 소총을 발사했다.
3009함 등 다른 경비함정들도 흩어진 중국 어선들이 불법 조업을 하지 않고 우리 EEZ 밖으로 벗어나도록 유도했다.
어선들은 해경의 사격에도 산발적으로 흩어졌다 다시 나타나기를 반복했다.
1508함 소속 해경 대원들은 개인화기인 K2 소총 21발과 M-60 기관총 180발을 추가로 발사했고 발포 5시간 반만인 이날 오후 2시 43분께서야 중국어선들은 우리 EEZ에서 완전히 달아났다.
서해해경은 지난 2월 16일과 지난 4일에도 중국어선 선단의 나포 어선 탈취를 막기 위해 공용화기를 발사했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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