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자진 삭감' 한화 이용규, 명분과 실리 모두 챙겼다

김민경 기자 2017. 12. 2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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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규(32, 한화 이글스)가 명분과 실리를 모두 챙겼다.

한화는 20일 '이용규와 2018시즌 연봉 4억 원에 계약을 마쳤다'고 알렸다.

이용규는 "2018년은 개인적으로, 그리고 팀도 정말 중요한 시즌이 될 거다. 야구에만 집중하기 위해 일찍 계약을 마쳤다. 다음 시즌에는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돼 팀과 팬들께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다음 시즌 이용규의 연봉 삭감 효과가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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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규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이용규(32, 한화 이글스)가 명분과 실리를 모두 챙겼다.

한화는 20일 '이용규와 2018시즌 연봉 4억 원에 계약을 마쳤다'고 알렸다. 올해 연봉 9억 원에서 5억 원이 대폭 삭감됐다. KBO 리그 역대 연봉 삭감 최고액이다. 종전 기록은 박명환이 2011년 LG 트윈스와 재계약할 때 4억5,000만 원 삭감된 5,000만 원에 도장을 찍었다.

스스로 만족스럽지 못한 시즌을 보냈다. 이용규는 왼 팔꿈치 통증, 오른 손목 골절 등 여러 부상이 겹치면서 올해 제대로 뛰지 못했다. 57경기 출전에 그치면서 타율 0.263 OPS 0.650 12타점을 기록했다.

덤덤하게 결과를 받아들였다. FA(자유계약선수) 재자격을 얻은 이용규는 일찍이 권리를 포기하면서 다음 시즌을 준비했다. 연봉도 자진 삭감하며 결과에 책임을 지는 자세를 보였다.

이용규는 "2018년은 개인적으로, 그리고 팀도 정말 중요한 시즌이 될 거다. 야구에만 집중하기 위해 일찍 계약을 마쳤다. 다음 시즌에는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돼 팀과 팬들께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여러모로 플러스가 되는 선택을 했다. 자진 삭감을 결정하면서 성적에 합당한 연봉을 받는 선수라는 명분을 얻었다. 다음 시즌 FA 신청을 할 경우 보상금을 줄이는 실리까지 얻었다.

올해 FA 시장에서 30대 중,후반 선수 다수가 협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준석과 이우민(이상 롯데), 이대형(kt), 채태인(넥센)은 보상 선수를 받지 않는다는 조건을 걸었다. 다음 시즌 이용규의 연봉 삭감 효과가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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