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 겪던 KAI, 이라크 FA-50 대금 1400억원 받아
최주용 기자 2017. 12. 20. 14:32
올해 적자 규모가 800억원에 달했던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이달 초 이라크로부터 경공격기(FA-50) 대금 일부인 1억3000만달러(약 1400억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KAI는 이라크에 FA-50 24대를 공급하기로 계약했다. 총 계약 금액은 1조 1716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이라크는 7618억원만 지급하고 잔금 약 4000억원 지불을 미뤄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라크 정부는 KAI가 검찰 수사를 받고 있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댔고, KAI는 이라크에 납품할 FA-50 24대를 모두 완성했지만 6대만 보내고 나머지 18대는 사천공장에 세워두고 있었다.
지난 7월 검찰은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KUH)’ 등의 부실 개발, 원가 부풀리기 등의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장명진 방위사업청장과 하성용 전 KAI 사장 등을 조사했다.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수리온 납품이 중단되는 등 KAI의 재무상태가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KAI 전체 매출에서 방산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40%에 달했다. 이 여파로 KAI는 올해 상반기에 창사 이래 첫 적자를 기록했다.
KAI 관계자는 “12월 초 1억3000만달러 입금이 확인됐다”면서 “나머지 금액이 언제 입금되는지 구체적 일정을 밝힐 수는 없지만 이라크 정부와 긍정적으로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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