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의 트레인 원, DJ의 경복호..대통령 전용열차도 역사 있다

2017. 12. 20.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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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 전용열차 '트레인 원'에 일반인을 초청했다.

특히 대통령 전용공간이 공개된 것, 대통령 전용열차에서 언론사 체육부장단과 간담회를 개최한 것도 각각 처음이다.

대통령 전용열차는 도입 이래 시대별로 해당 열차를 바꾸다가 현재 KTX 차량이 도입된 것은 2010년이다.

청와대는 새마을호에 연결해 사용하는 대통령 전용 열차인 '경복호'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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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인 원, 대통령 집무실·회의공간 갖춘 전용열차
김대중 전 대통령 땐 경복호, 그 이전엔 특별동차 운행

[헤럴드경제=송형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 전용열차 ‘트레인 원’에 일반인을 초청했다. 19일 평창 겨울올림픽 홍보를 위해 서울과 강릉을 오가면서다.

트레인 원은 앞뒤 기관차까지 포함해 총 10량이다. 공군 1호기(KAF-001), 헬리콥터, 자동차와 함께 대통령의 주요 이동수단이지만, 평소 이용이 많지 않은 탓에 덜 알려져 있었다.

공군1호기처럼 숫자 1을 붙여 트레인트 원으로 부른다. 전용 집무실과 편의시설, 소규모 회의 공간이 1량에 있고, 나머지 1량에서는 30명 가까이가 회의를 할 수 있다. 이날 시민들과의 오찬, 기자간담회, 미국 NBC 방송과의 인터뷰가 이들 두 객차에서 진행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전 2018 평창 겨울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서울-강릉간 운행될 케이티엑스(KTX) 경강선에 시승하기 위해 서울역에 도착해 승무원들로부터 운행보고를 받고 있다. [사진=청와대사진기자단]

대통령 전용열차가 도입된 1979년 이후 대통령 전용열차에 일반시민과 기자들이 탑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대통령 전용공간이 공개된 것, 대통령 전용열차에서 언론사 체육부장단과 간담회를 개최한 것도 각각 처음이다. 대통령 전용열차는 도입 이래 시대별로 해당 열차를 바꾸다가 현재 KTX 차량이 도입된 것은 2010년이다.

청와대는 새마을호에 연결해 사용하는 대통령 전용 열차인 ‘경복호’도 보유하고 있다.

경복호는 1999년 4월 설계에 착수해 2001년 4월에 제작이 완료됐으며, 2002년 2월 김대중 전 대통령이 경복호를 타고 경의선 도라산역을 방문한 바 있다. 이 열차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에는 한 번도 사용한 적이 없다.

그 이전에도 대통령 전용열차가 운행되긴 했다. 전두환 정권 시절에는 실질적으로 열차를 운행하지 않았다. 뒤 이은 대통령들도 마찬가지였다. 헬리콥터나 전용차량 등을 선호했기 때문이다.

그 보다 앞서 1950~70년대에는 대통령 전용열차라 하여, 기관차에 특별객차 몇 개를 단순히 붙이는 방식으로 운행됐다. 박정희 정부 시절, 구형 동차(니이가타동차)와 비슷한 특별동차가 운행됐다. 1969년에 특별동차라는 이름으로 대통령 전용동차가 도입되기도 했다. 이 열차가 지나가면 다른 열차는 모두 역에서 정지해야 했다. 특별동차는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 경복호가 도입되면서, 철도박물관으로 옮겨졌다.

sh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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