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처, 박승춘 수사의뢰..'적폐 비호' 셀프 사면
<앵커>
보훈처가 박승춘 전 처장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재임 시절 5가지 비위가 있었다는 이유입니다. 보훈처는 과거 잘못을 낱낱이 공개하면서도 조직의 문제가 아니라 개인 적폐였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종북세력들은) 양심적 민주 인사인양 행동하고 있습니다.]
종북 세력이 민주화 운동을 빙자해 세력을 확장했고 2000년대에는 정부에도 침투했다며 김대중, 노무현 정부를 공격합니다.
대선을 앞둔 지난 2011년, 보훈처가 국정원 돈으로 제작 배포한 안보교육 영상입니다.
이런 정치개입 의혹이 박 전 처장 첫 번째 비위로 꼽혔습니다.
나라사랑재단 이사장의 30억 원 횡령 사건, 나라사랑공제회의 불법 출연금 수수 사실을 눈감은 혐의도 비위로 들었습니다.
보훈처는 박 전 처장 재임 기간, 고엽제전우회와 상이군경회가 불법 정치활동, 불법 수익활동을 한 혐의까지 더해 박 전 처장과 과장급 1명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심덕섭/보훈처 차장 : (박승춘 전 처장 시절 비위 사건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것들이었습니다.]
그러면서 보훈처는 박 처장 개인 적폐로 선을 그었습니다.
[장재욱/전 보훈처 대변인 (2015년 7월) : ((재향군인회) 대의원들은 각 캠프에서 돌아가면서 돈 받는다 그러고. 그런 거 모르셨어요?) 그에 대해서는 답변을 하지 않겠습니다. 이상 브리핑을 마치겠습니다.]
조직적 비호에 대한 반성, 또 보훈처 개혁 요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실제 비위 사건 대부분도 국정원 개혁위가 찾아내 권고한 것들입니다.
하지만 보훈처는 피우진 신임 처장의 개혁 의지가 이뤄낸 공적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이승열)
김태훈 기자onew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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