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전용열차 '트레인 원' 첫 공개..'달리는 집무실'

CBS노컷뉴스 박지환 기자 2017. 12. 19.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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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9일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일반 시민들과 강릉으로 이동하면서 사용한 대통령 전용열차 '트레인 원'이 주목받고 있다.

청와대는 "대통령 전용열차가 도입된 1979년 이후 대통령 전용열차에 일반 시민과 기자들이 탑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대통령 전용열차에서 언론사 체육부장단과 간담회를 개최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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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 대통령 전용열차 운영 이후 일반 공개는 처음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일반 시민들과 강릉으로 이동하면서 사용한 대통령 전용열차 '트레인 원'이 주목받고 있다.

통상 국가 원수 전용 이동수단에는 숫자 '1'(원)이 붙는다.

각종 블록버스터 영화에 등장하며 널리 알려진 미국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이 대표적이다.

문 대통령도 취임 후 해외 순방을 나가면서 전용기인 '공군 1호기'를 사용했다.

전직 대통령과 달리 문 대통령은 지난 6월 말 첫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워싱턴으로 향할 때부터 기내 기자간담회를 수시로 자청하는 등 대언론 스킨십으로 '공군 1호기'는 국민들에게도 친숙하다.

하지만 대통령 전용열차 '트레인 원'은 그동안 존재조차 베일에 가려있었다.

지난 1979년 도입 이후 38년간 일반에 공개된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평창동계올림픽 '붐업'을 위해 KTX 경강선(서울∼강릉) 개통 전 시승행사로 그간 베일에 싸여 있었던 '트레인 원'을 처음으로 일반 시민에게 공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트레인 원'의 회의용 객차에서 평창동계올림픽 붐업 이벤트에 당첨된 시민 20명과 함께 오찬을 즐기며 담소를 나눴다.

이어 다른 객차에서는 언론사 체육부장단과 간담회를 열고,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는 미국 측 평창동계올림픽 주관 방송사인 NBC와 인터뷰했다.

3개의 행사가 모두 다른 공간에서 열렸으며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트레인 원' 내부가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청와대는 "대통령 전용열차가 도입된 1979년 이후 대통령 전용열차에 일반 시민과 기자들이 탑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대통령 전용열차에서 언론사 체육부장단과 간담회를 개최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모두 8량의 객차로 구성된 '트레인 원'은 선두와 후미에 일반 KTX 기관차가 붙어 동력을 전달한다.

8량의 차량 중 1량은 대통령 전용 집무실과 회의공간으로 사용된다.

대통령 전용기 '공군 1호기' 앞부분에 전용 집무실과 회의공간이 마련된 것과 비슷하다. 해당 객차에는 싱크대 등 각종 편의시설이 구비돼 있다.

다른 1량 역시 회의공간으로 사용되는데 일반 KTX 객차와 달리 지하철처럼 객석 좌우로 소파가 배치됐다. 이날 시민과의 오찬 행사도 이 객차에서 열렸다.

나머지 6량의 객차 중 1량은 KTX 특실 객차를 사용하며, 청와대 참모진 등 대통령 수행원이 탑승한다. 이날 NBC와의 인터뷰는 이곳에서 이뤄졌다.

KTX 일반 객차로 구성된 나머지 5량은 비교적 급이 낮은 청와대와 정부 수행원, 취재진 등이 탑승한다.

지난 1979년 운영을 시작한 대통령 전용열차는 시대별로 최신 기종으로 교체하다가 2010년 현재의 KTX 열차를 도입했다.

[CBS노컷뉴스 박지환 기자] violet19957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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