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전용열차 안 화기애애한 간담회

2017. 12. 1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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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겨울올림픽 개막을 52일 앞두고 19일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언론사 체육부장간 간담회는 오는 22일 개통되는 케이티엑스(KTX) 경강선 대통령 전용열차 안에서 이뤄졌다.

앞서 문 대통령은 '헬로 평창' 인터넷 사이트에서 평창올림픽 입장권 이벤트 당첨자 20명과 '씨앤블루' 정용화, 쇼트트랙 전 국가대표 변천사씨 등과 오찬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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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전용열차 38년 만에 첫 민간 개방
현직 대통령, 언론사 체육부장과 15년 만에 만나
'헬로 평창' 당첨자 20여명과 열차 안 오찬도

[한겨레]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강릉으로 향하는 KTX 경강선을 시승하며 언론사 체육부장단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7.12.19 청와대 사진기자단

평창겨울올림픽 개막을 52일 앞두고 19일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언론사 체육부장간 간담회는 오는 22일 개통되는 케이티엑스(KTX) 경강선 대통령 전용열차 안에서 이뤄졌다. 앞서 문 대통령은 ‘헬로 평창’ 인터넷 사이트에서 평창올림픽 입장권 이벤트 당첨자 20명과 ‘씨앤블루’ 정용화, 쇼트트랙 전 국가대표 변천사씨 등과 오찬을 함께 했다. 민간인이 대통령 전용열차에 탑승한 것은 1979년 대통령 전용열차 운행 이후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낮 12시 서울역을 출발해 오찬 후 오후 1시께부터 강릉역에 도착할 때 40여분간 언론사 체육부장들의 질문에 답했다. 언론사 체육부장들은 평창올림픽의 북한 참가 여부, 중국과의 관계, 평창올림픽의 적자 우려, 올림픽 시설 사후 활용 방안 등 무거운 주제 뿐 아니라 스포츠와 관련한 가벼운 질문도 간혹 던지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스포츠를 두루 다 좋아하지만 부산에서 자라 스케이트와 스키는 타 본적도 없고, 직접 본 것도 서울에 올라온 뒤였다”며 “그러나 보는 것은 좋아한다”고 했다. 이어 “동계스포츠는 우리에게는 까마득한 종목으로 보였는데 쇼트트랙부터 성적을 내기 시작해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뛰어난 성적을 냈고, 김연아 선수가 우리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한 피겨 종목에서 세계를 제패했다”고 말했다. ‘좋아하는 겨울스포츠 종목 선수가 있느냐’고 묻자 스피드 스케이팅 이상화, 매스스타트 이승훈, 김보름 등 선수 이름을 일일이 열거하면서도 “특정한 선수보다 국가대표로 나서는 선수들 모두에게 기대를 걸고 격려를 보내고 싶다”고 했다.

‘학창시절 야구 선수로 맹활약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맹활약이라고 하면 부끄럽다. 학교다닐 때 동네야구 좀 했다“며 웃은 뒤 “어쨌든 야구든 축구든 운동은 대체로 좋아하고 직접 하기도 했다. 지금은 운동을 못하지만 구경하는 것은 좋아한다”고 했다.

‘대통령이 추억하는 역대 올림픽이나 국내외 스포츠 명장면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김연아 선수가 피겨 금메달을 따던 순간이 가장 빛나는 순간이 아닐까 한다”며 “가장 짜릿했던 순간은 2002년 월드컵때 4강에 이르는 모든 경기들을 꼽고 싶다. 다 짜릿했다. 두고두고 잊을 수 없는 명장면들”이라고 말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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