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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평창行 대통령전용열차에 시민 초청…"온국민 축제 확신"



대통령실

    文, 평창行 대통령전용열차에 시민 초청…"온국민 축제 확신"

    서울-강릉 '경강선' 개통 앞두고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 분위기 조성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은 온국민이 함께하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역에서 강릉역을 오가는 KTX 산천 대통령 전용열차에 시민들과 언론을 초청해 "홍보와 붐업에 다들 동참해줘서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1979년 대통령 전용열차가 운행된 이후 일반 시민들이 대통령 전용열차에 초대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초청된 일반 시민 20명은 평창동계올림픽 티켓을 사전 구매한 사람들이다.

    문 대통령은 자신이 직접 인터넷으로 1호 티켓을 구매하면서 일반 티켓구매자들과 오찬을 함께하겠다는 내용의 '헬로 평창' 이벤트를 약속한 바 있다.

    이날 오전 11시 50분쯤 문 대통령이 서울역 플랫폼에 모습을 나타내자 추첨을 통해 뽑힌 시민들은 큰 박수와 환호로 문 대통령을 맞았다.

    문 대통령은 열차가 강릉으로 출발하자 시민들과 함께 전용객실 내에서 식사를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헬로 평창 이벤트에 참가하면서 대통령과 식사하는 것에 당첨됐을 때 아마 청와대로 초청돼 아주 근사한 식사를 기대했을 것 같은데 혹시 실망스럽지 않냐"고 물으며 웃었다.

    시민들 중 한 명이 "다음에 또 청와대로 불러주세요"라고 답해 열차 안은 웃음꽃이 피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이 자리가 더 뜻깊다"며 "여러분들은 경강선 열차가 공식 개통되기 전에 대통령과 함께 탑승한 1호 승객들"이라고 말했다.

    또 "대통령과 KTX 기차 안에서 함께 식사하는 이런 기회가 또 있겠냐"며 "전에는 한 번도 없었을 것 같고 앞으로도 좀처럼 깨지지 않을 기록일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오늘 이 자리는 오히려 청와대에서 큰 밥상을 받는 것보다 더 귀하고 값진 자리라고 생각된다"며 "청와대 밥은 좀 맛이 없다. 오늘 준비된 건 강원도 나물밥으로 강원도 분들이 외국 손님들을 맞이할 때 내놓을 특별한 식단"이라고 소개했다.

    평창동계올림픽 티켓구매자들인 만큼 주변 사람들에게 알려 더 큰 홍보 효과가 있어야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 평창동계올림픽 준비를 착실히 잘해야 한다. 경강선이 개통되는 등 교통인프라도 올해 중으로 다 완비될 것"이라며 "이제부터는 홍보와 붐업이 아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식사 제의에 시민들은 준비된 도시락을 다같이 먹으며 담소를 나눴다.

    시민들은 문 대통령의 발언 때마다 박수를 치고 환호했다.

    또 휴대폰으로 대통령 모습을 담고 함께 '셀카'를 요청하는 등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오찬이 이어졌다.

    특히 문 대통령이 "보통 국제적으로는 하계·동계 올림픽과 월드컵, 세계육상선수권 대회 4개 대회를 다 치르는 게 일종의 국제 스포츠행사의 그랜드슬램 같은 것으로 인정되는데 우리가 이번에 동계올림픽 치르면 4대 국제스포츠 행사 치르는 다섯 번째 나라가 된다"고 말하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오찬을 함께한 채용기 여주여자중학교 교사는 "촌에서 88올림픽을 TV로 봤는데 당시에는 올림픽경기장에 가고 싶었지만 시골이어서 갈 수 없었다"며 "2002년 월드컵은 학생들과 거리 응원을 했다. 이번에도 평창올림픽에서 제자들과 함께 응원할 기회가 주어져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채 교사는 제자 180명과 함께 한국팀의 아이스하키 경기 티켓을 구매하고 이번에 대규모 원정응원에 나설 계획이다.

    평창에 사는 최선진 씨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즐기려고 이벤트를 신청했는데 당첨됐다고 연락을 받았을 때는 가슴이 두근거렸다"며 "지난해 광화문 광장을 쭉 나갔는데 존경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식사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영광"이라고 말했다.

    시민들과의 오찬 행사를 마친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강릉역 고속철도 체혐형 전시관을 방문해 김영우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직무대행으로부터 원주-강릉 고속철도 건살과정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이어 한국철도시설공단 직원들과 일일이 악수한 뒤 "평창올림픽 화이팅" 구호를 함께 외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또 강릉역사에서 열린 '평창자원봉사자 워크샵'에도 참석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여러분들은 최일선에서 손님을 맞는 평창의 얼굴"이라며 "여러분들의 노력 하나 하나, 봉사 하나 하나가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의 밑거름"이라고 말했다.

    또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나라가 어렵고 재난이 있을때 자원봉사자들이 나서서 돕는 게 우리나라의 장점이다. 평창이라는 이름 그대로 평화롭고 번창하는 올림픽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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