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치싸움' 끝, 지방선거 출마 '러시'.."예선이 곧 본선 지역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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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지방선거를 약 6개월 앞두고 현역 의원들 '눈치싸움'을 끝내고 출마선언을 시작했다.
제 19대 대선과정에서 사무총장을 지낸 이철우 한국당 의원(경북 김천)도 지난 17일 경북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영선 의원도 출마선언을 앞두고 있고 우상호 전 원내대표와 이인영 의원, 전현희 의원도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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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지방선거를 약 6개월 앞두고 현역 의원들 '눈치싸움'을 끝내고 출마선언을 시작했다. 여권은 서울과 경기, 야권은 대구와 경북에서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
김광림 한국당 의원(경북 안동)은 19일 오전 대구 수성구 한국당 경북도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6·13지방선거에서 경북지사 후보로 나설 것을 공식 선언했다.
한국당에서 두 차례의 정책위의장을 지낸 김 의원은 "경북은 보수의 본류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발전시켜온 주역이며 대한민국 산업화의 심장이었다"며 "실력과 능력으로 보수 궤멸을 막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더 크게 태어나는 경북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더 이상 도민을 위한 시간은 없다는 생각으로 (도지사)재선과 3선을 염두에 두지 않겠다"며 '단임'이라는 배수진을 쳤다
'한국당 텃밭'으로 분류되는 경북은 김관용 현 지사가 연임제한선인 3선을 꽉 채우고 물러나 사실상 '무주공산'이다. 이 때문에 경북지사직을 건 한국당내 경쟁이 치열하다. 제 19대 대선과정에서 사무총장을 지낸 이철우 한국당 의원(경북 김천)도 지난 17일 경북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명재 한국당 의원(경북 포항·남구·울릉)도 20일 출마 기자회견을 연다.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 역시 5명 정도가 자천타천으로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전 정부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지낸 김재수 전 장관이 14일 한국당 대구시당에서 출마를 선언했고 이진훈 대구 수성구청장이 20일 쯤 출마를 공식화 할 방침이다. 이재만 한국당 최고위원과 권영진 대구시장도 조만간 촐마를 선언할 계획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시장직을 두고 물밑 싸움이 치열하다. 현직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3선도전을 사실상 선언한 가운데 민병두 의원과 정청래 전 의원이 서울시장직 도전을 시사했다. 박영선 의원도 출마선언을 앞두고 있고 우상호 전 원내대표와 이인영 의원, 전현희 의원도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
경기지사 역시 민주당 내 경쟁이 치열하다. 바른정당 소속인 남경필 지사가 현역 프리미엄을 가지고 있지만 '바른정당'으로 출마할 경우 보수표 분산 등으로 인해 사실상 본선경쟁력이 떨어져 민주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다.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성남시장이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는 가운데 대표적 '친문' 전해철 의원도 출마를 타진중이다. 양기대 광명시장도 출마의사를 밝혔다.
서울·경기는 민주당, 대구·경북은 한국당 내 '예선'이 곧 '본선'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들이다. 반면 상대당 입장에서는 '후보기근'이 우려되는 지역이기도 하다. 민주당은 보수 텃밭인 대구시장·경북지사 선거에 출마할 경쟁력있는 후보 찾기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한국당 역시 서울·경기 지역 민심이 박 전 대통령 탄핵 과정에서 한국당으로부터 등을 돌리면서 서울시장·경기지사 후보찾기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김민우 기자 min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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