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판사판' 조완기 "내 다섯 살 조카 모티브로 연기"

김샛별 2017. 12. 19.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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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수목드라마스페셜 '이판사판'(극본 서인·연출 이광영)의 조완기가 "서용수라는 캐릭터는 5살 조카의 순수함을 모티브로 삼았다"고 밝혔다.

'이판사판'에서 조완기는 극 중 남편인 서기호를 살해한 누명을 쓰고 10년 동안 감옥에 복역했다가 최근 무죄를 받고 풀려난 장순복(박지아)의 지체장애 아들 서용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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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판사판' 조완기 / 사진=SB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SBS 수목드라마스페셜 ‘이판사판’(극본 서인·연출 이광영)의 조완기가 “서용수라는 캐릭터는 5살 조카의 순수함을 모티브로 삼았다”고 밝혔다.

‘이판사판’에서 조완기는 극 중 남편인 서기호를 살해한 누명을 쓰고 10년 동안 감옥에 복역했다가 최근 무죄를 받고 풀려난 장순복(박지아)의 지체장애 아들 서용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그동안 서용수는 골판지에다 엄마 장순복은 죄가 없다는 내용을 쓴 뒤 목에 걸고 비가 오거나 바람이 불거나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법원 앞으로 가 사람들에게 이를 알렸다. 심지어 본인도 힘들면서 더욱 어려운 사람을 챙기기도 했는데, ‘힘든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면 판사님들께서 자신을 도와준다’는 믿음을 갖고 있었던 것. 이처럼 그는 어머니 장순복의 석방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다.

특히, 서용수는 극 중 김가영 살인사건의 중요한 증거물인 한정판 운동화를 오랫동안 지니고 있다가 이정주(박은빈) 사의현(연우진) 도한준(동하)에게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다 최경호(지승현)가 김가영을 살해한 범인이 아니라 오히려 구해줬다는 점과 실제 범인은 ‘1371’번호가 적힌 차를 몰았음을 알리며 최경호를 향한 이정주의 오해를 풀 수 있게 했고, 범인 찾기에 한걸음 더 나아가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또한 최근 장순복 사건과 더불어 김가영 살인사건의 중요한 관련자이자 병원에 들렀던 김익현(우정국)의 존재를 가장 먼저 알아차리며 사건 해결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는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조완기는 자신의 지체장애 연기에 대해 다섯 살인 조카를 모티브로 삼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서용수 캐릭터를 위해 관련된 유튜 브 영상도 다양하게 찾아보면서 캐릭터에 임했다”며 “그러다 우연히 5살인 조카가 자신을 3인칭으로 지칭하면서 순수한 모습을 보이더라. 순간 ‘이거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후 조카의 행동과 표정, 말투 등을 나의 연기로 받아들이기 위해 더욱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완기는 1부 재판 장면에서 어머니 장순복이 피고인석에 앉아있는 걸 마주하고는 “엄마”라고 부를 때 실제로도 마음 아팠고, 14일 방송에서 살인죄의 누명을 쓴 장순복이 무죄를 선고받은 뒤 내뱉은 “집에 가자”는 대사 한마디에 울컥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조완기의 연기는 동료 연기자들뿐만 아니라 이광영 감독을 포함한 스태프들이 자신의 연기를 더욱 편하게 이끌어줬기 때문에 가능했다. 또 그는 첫 등장부터 입었던 갈색 재킷을 단 한 번도 바꾸지 않고 그대로 착용하며 캐릭터에 더욱 몰입했다. 최근 날씨가 추워지면서 그나마 귀마개와 조끼를 추가한 게 전부일 정도다.

덕분에 연기에 대한 주위 반응 또한 모두 호의적이었다. 무엇보다 그는 어머니와 친척들의 칭찬을 가장 고마워했다. “어머니의 ‘쉽지 않은 연기였을 텐데도 계속 집중하게 되더라. 고생 많다’는 말씀과 친척분들의 ‘최선을 다해 연기하는 모습 자체가 정말 좋아 보인다’는 말씀을 들으니 더욱 힘이 났다”고 전했다.

한 관계자는 “이처럼 조완기씨가 서용수 캐릭터를 선보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고, 덕분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게 됐다”며 “이제 서용수는 어머니 석방이라는 꿈을 이뤘지만, 이후에 남은 사건 해결을 위해 또 어떤 모습을 보이게 될지 꼭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한편, 오빠의 비밀을 밝히려는 법원의 자타공인 ‘꼴통판사’ 이정주와 그녀에게 휘말리게 된 ‘차도남’ 엘리트 판사 사의현의 이판사판 정의 찾기 프로젝트를 그린 ‘이판사판’은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SBS를 통해 방송된다.

김샛별 인턴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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