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주 5세 아동 실종' 당시 무슨 일 있었나

이정민 기자 2017. 12. 19. 13: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주 5세 아동 실종' 당시 무슨 일 있었나

고준희양(5) 실종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단순 아동실종을 넘어 전방위적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공개수사로 전환한지 5일째인 현재 어떠한 단서조차 잡지 못해 외부침입 등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고양을 찾는 데 주력하는 것이다.

경찰이 고양 실종을 인지한 것은 지난 8일이다.

한편, 경찰은 고양을 홀로 방임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김씨 등 일가족 3명에 대한 입건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별도의 데이터 요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성별
말하기 속도
번역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북지역 경찰이 16일 전북 전주시 아중체련공원 인근에서 '전주 5세 여아 실종사건' 당사자 고준희(5세)양을 찾기 위해 수색을 하고 있다.2017.12.16/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전주=뉴스1) 이정민 기자 = 고준희양(5) 실종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단순 아동실종을 넘어 전방위적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공개수사로 전환한지 5일째인 현재 어떠한 단서조차 잡지 못해 외부침입 등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고양을 찾는 데 주력하는 것이다.

고양이 사라진 때는 지난달 18일이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에 따르면 고양은 전주시 우아동의 한 빌라에서 외할머니인 김모(61)씨와 거주했다.

전북 완주군 봉동읍에 친부인 고모씨(36)와 양모 이모씨(35)의 집이 있다. 하지만 이씨의 친아들과 고양이 자주 다툰다는 이유에서 고양은 지난 4월부터 김씨 손에 맡겨졌다.

사실혼 관계인 고씨와 이씨는 다툼이 많았다.

결국 견디다 못한 이씨는 지난달 18일 어머니인 김씨에게 “짐을 빼야겠다. 나를 데리러 오라”고 부탁했다.

김씨는 이날 오전 11시께 고양을 집안에 홀로 남겨둔 채 봉동읍으로 떠났고 이씨와 이씨의 친아들을 데리고 오후 4시께 집으로 돌아왔다.

김씨가 집을 비운 시간은 약 5시간. 그 사이 고양이 없어졌다. 하지만 김씨와 이씨는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전북지방경찰청은 지난달 20일 전북 전주시 우아동 한 집에 사라진 고준희양(5)에 대해 실종경보를 발령하고 공개수사로 전환하기로 했다.(전북지방경찰청 제공)2017.12,15/뉴스1 © News1 박슬용 기자

경찰이 고양 실종을 인지한 것은 지난 8일이다.

이날 오후 1시께 전주시 우아동 한 주택에서 고양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아중지구대에 접수됐다.

고양이 사라진 지 20일 만이다.

김씨는 경찰에서 “잠시 내 딸(이씨)을 데리러 간 사이 아이(고양)가 사라졌다. 아이 아빠가 데리고 갔다고 생각해 신고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딸이 남편과 통화하면서 아이를 데리고 가지 않은 것을 뒤늦게 확인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18일 이후 고양이 집 밖을 돌아다닌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이 고양이 살던 집 주변을 샅샅이 뒤졌지만 고양을 봤다는 목격자나 고양의 모습이 찍힌 폐쇄회로TV(CCTV)는 나타나지 않았다.

경찰은 신고를 받은 날부터 고양을 찾기 위해 경찰 가용인력과 의용소방대원, 헬기, 구조견 4마리까지 동원해 수색작업에 나섰다.

전북소방본부 대원들이 18일 전북 전주시 아중호수에서 수중영상카메라를 이용해 '전주 5세 여아 실종사건' 아이를 수색하고 있다.2017.12.18/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이후 15일부터 소방과 함께 수색인력을 총동원해 고양 실종사건을 공개수사로 전환하고 전단지 4000여장을 지구대와 파출소에 배포했다.

경찰과 소방은 전날인 18일 수색반경을 넓혀 고양이 살던 집 근처에 있는 아중저수지에서 보트 2대와 수중 영상검색 장비를 활용해 수중수색까지 벌였다.

더불어 헬기와 230여명의 인력이 투입돼 기린봉 자락 수색도 재개했다.

하지만 대대적인 수색에도 어떠한 단서나 흔적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 경찰에 제보된 17건의 제보도 큰 의미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인원을 더 보강해 수색반경을 넓혀 고양의 행방을 찾고 있다”면서 “외부침입 등 강력사건에 대한 가능성도 열어두고 다방면으로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고양을 홀로 방임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김씨 등 일가족 3명에 대한 입건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ljm1927@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검색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