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상은 도로법 위반" 부산시장 발언 비판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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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시민단체가 부산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과 관련한 부산시장의 언론 인터뷰 발언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소녀상을 지키는 부산시민행동은 19일 오전 부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서병수 부산시장이 일본 지역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소녀상이 도로법상 불법이라고 발언했다고 지적했다.
소녀상을 지키는 부산시민행동은 22일부터 1주일을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 건립 1주년 부산시민 행동주간'으로 정하고 관련 행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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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부산지역 시민단체가 부산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과 관련한 부산시장의 언론 인터뷰 발언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소녀상을 지키는 부산시민행동은 19일 오전 부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서병수 부산시장이 일본 지역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소녀상이 도로법상 불법이라고 발언했다고 지적했다. 시민행동은 "소녀상이 부산시민의 자랑이 됐는데 서 시장의 발언은 소녀상을 지키는 부산시민들의 뜻을 저버리는 발언"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소녀상 건립 1주년을 앞두고 소녀상 조례 시행을 위해 부산시장 면담을 꾸준히 요청했으나 면담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일본 규슈지역 최대 지역신문인 서일본신문은 지난 16일 "일본영사관 앞 위안부 소녀상 설치는 도로법을 위반한 것이고 적절하지 않다"는 내용으로 서 시장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이에 대해 서 시장은 "소녀상은 도로법상 문제의 소지가 있으나 이는 국내 문제이므로 일본이 내정에 간섭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로 말했으나 일본 지역신문이 자의적으로 해석해 보도했다"고 밝힌 바 있다.
부산 평화의 소녀상은 지난해 12월 28일 지역 시민단체가 일본영사관 앞에 기습 설치하며 처음으로 공개됐으며 이후 철거 또는 훼손 시도 등으로 수개월 동안 갈등을 겪기도 했다.
소녀상을 지키는 부산시민행동은 22일부터 1주일을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 건립 1주년 부산시민 행동주간'으로 정하고 관련 행사를 진행한다.
handbroth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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