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지사 "바른정당으로 출마가능성 별로 없다"..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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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내년 지방선거에서 바른정당으로 출마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밝혀 정치권에 파장을 던지고 있다.
남 지사는 바른정당과 국민의 당이 먼저 통합할 경우, 바른 정당 탈당 여부에 대해 "이뤄지지 않을 얘기"라며 일축했지만 여전히 독자 탈당, 동반 탈당 뒤 한국당 입당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같은 점을 감안할 때 바른정당과 국민의 당 통합 가시화 시 남경필 지사가 어떤 카드를 꺼내들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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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의원, 원내대표 당선 등 복귀 여건 갖춰져..후속 결심 주목
(경기=뉴스1) 진현권 기자 =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내년 지방선거에서 바른정당으로 출마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밝혀 정치권에 파장을 던지고 있다.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양당 통합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나온 말이어서 무게감이 실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남 지사는 지난 18일 경인일보, 경기일보, 중부일보 등 경기·인천 6개 지방일간지와 가진 신년 합동 인터뷰에서 “(바른정당이) 옳은 길이었으나 실패했다”면서 이같이 밝히고, “바른정당 안에는 두개로 나눠져 있다. 그러나 슬프게도 자강파가 없다. 결국 통합파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 관련, “바른정당, 자유한국당, 국민의 당이 통합하는 것이 제일 좋은데 불가능하다면 이번에 두당이 먼저하고, 한당과 연계하는 방향이 되어야 하지 않겠나”며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가운데 우선순위를 둔다면) 자유한국당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입장표명으로 그동안 ‘선(先) 보수통합 후(後) 중도통합’을 주장해온 남 지사가 자유한국당으로 복귀를 강력 시사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남 지사가 자유한국당으로의 합류명분이 갖춰졌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실제로 남 지사는 이날 “김성태 의원의 (자유한국당) 원내 대표 당선과정에서 확실히 친박당의 이미지와 세력이 줄어들었고, 소멸되어가는 중”이라고 긍정평가했다.
남 지사는 지난달 30일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나와 “(자유한국당이) 새로운 정당으로 탈바꿈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다면 그것이 통합의 조건이 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따라서 남 지사가 자유한국당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남 지사는 바른정당과 국민의 당이 먼저 통합할 경우, 바른 정당 탈당 여부에 대해 “이뤄지지 않을 얘기”라며 일축했지만 여전히 독자 탈당, 동반 탈당 뒤 한국당 입당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 정치권에서는 남 지사가 새 보수 정당을 창당하거나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지만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이는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기득권을 버려야 가능한 얘기여서 실행될 여건이 갖춰지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남경필 지사의 한 측근은 이에 대해 “새보수 정당 창당은 시기적으로 어렵다. 그런 동력이 없다”며 “무소속 출마도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이 같은 점을 감안할 때 바른정당과 국민의 당 통합 가시화 시 남경필 지사가 어떤 카드를 꺼내들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jhk10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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