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들 상자에 담겨 국과수로..광역수사대가 전담

2017. 12. 19.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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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논평 】 숨진 신생아 4명에 대해서는 어제(17일) 부검이 실시됐습니다. 시신이 국과수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유족들이 오열하기도 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대목동병원에서 숨진 신생아들이 하얀 상자에 담긴 채 구급차에 실려갑니다.

아기 아버지는 시신이 담긴 상자를 끌어안고 하염없이 눈물을 쏟아냅니다.

신생아 4명의 시신은 부검을 위해 영안실을 떠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약 7시간 동안 진행된 부검에서는 숨진 신생아 4명의 대장과 소장이 모두 부풀어 있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국과수 측은 육안으로는 사망 원인을 특정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한영 / 서울과학연구소장 - "1차 부검소견보다는 그 이후에 진행되는 조직검사라든가 혈액검사 기타 여러 가지 검사가 사인 규명에 더 중요하다고…."

부검 결과가 나오려면 약 1달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이는데, 그 사이 수사는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전담합니다.

경찰은 신생아 중환자실 CCTV와 의료 기록을 확보하고, 이번 사고와 관련된 의료인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의료진은 7명을 조사한 건 맞습니다. 추가로 필요하면 재소환해서 조사할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신생아들이 한꺼번에 숨진 이유가 밝혀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김 원 기자·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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