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美 거부권 행사시 유엔 총회 지지 구할 것"

김진 기자,김혜지 기자 2017. 12. 18. 23: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팔레스타인 정부는 미국의 예루살렘 결정과 관련해 18일(현지시간) 열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표결에서 유엔 총회의 지지를 모색할 수 있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리야드 알 말키 팔레스타인 외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예루살렘 결정을 거부하는 결의안 표결에서 거부권(비토)을 행사할 경우 이튿날 열릴 유엔 총회의 지지를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팔 외무장관 "美 고립된 입지 보여줄 것"
리야드 알 말키 팔레스타인 외무장관(오른쪽).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진 기자,김혜지 기자 = 팔레스타인 정부는 미국의 예루살렘 결정과 관련해 18일(현지시간) 열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표결에서 유엔 총회의 지지를 모색할 수 있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리야드 알 말키 팔레스타인 외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예루살렘 결정을 거부하는 결의안 표결에서 거부권(비토)을 행사할 경우 이튿날 열릴 유엔 총회의 지지를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 말키 장관은 "우리는 (헤일리 대사에게) 미국의 입지가 고립됐으며, 국제적으로 거절 당한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열릴 예정인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는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예루살렘 결정을 거부하는 안건을 표결에 부친다.

예루살렘은 유대교·이슬람교·기독교 성지가 공존하는 민감한 지역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하고 주이스라엘 미국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이전하겠다고 밝혀 논란을 빚었다.

예루살렘의 지위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평화협상의 마지막 단계에서 합의돼야 한다는 게 거의 모든 국제사회의 공통된 견해다.

이집트가 제안한 결의안 초안에는 예루살렘의 "성격이나 지위, 인구 조성을 바꾸려는 그 어떤 결정이나 행동도 법적 효력이 없고 무효하며 따라서 파기돼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국제사회가 예루살렘에 대사관을 열지 말아야 하며, 예루살렘의 지위와 관련한 기존 안보리 결의에 반(反)하는 행동을 금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외교 소식통들은 14개 안보리 상임·비상임 국가 대부분이 결의안에 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결의안 채택은 무산될 것으로 예상됐다.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미국이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안보리 결의안은 5개 상임이사국(미국·영국·프랑스·러시아·중국) 가운데 한 국가라도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채택되지 않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 © AFP=뉴스1

soho090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