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국민의당과 당대당 통합 추진에 공감대

이후민 기자 입력 2017. 12. 18.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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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이 18일 3시간 넘는 마라톤 의원총회를 통해 국민의당 내부 상황을 지켜본 뒤 국민의당과 당대당 통합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 의원은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당과의) 통합 이야기를 주로 했는데 딱히 진전된 게 없다"면서도 "국민의당 내부가 정리되면 우리도 움직인다. 당원투표로 (통합 문제를 결정) 한다는데 통합이 절대적 우세로 이길 것으로 본다. 그런 상황을 보면서 (논의)하자고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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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시대와 결별' 선언 의미 담은 통합 필요성에 다수 합의"
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이후민 기자 = 바른정당이 18일 3시간 넘는 마라톤 의원총회를 통해 국민의당 내부 상황을 지켜본 뒤 국민의당과 당대당 통합을 추진하기로 했다.

바른정당은 이날 오후 비공개로 의원총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의원은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당과의) 통합 이야기를 주로 했는데 딱히 진전된 게 없다"면서도 "국민의당 내부가 정리되면 우리도 움직인다. 당원투표로 (통합 문제를 결정) 한다는데 통합이 절대적 우세로 이길 것으로 본다. 그런 상황을 보면서 (논의)하자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다수 의견이 통합하자는 것"이라며 "당대당 통합하겠다는 것이지만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날 자리에서는 천정배, 정동영, 박지원 의원 등 통합 반대론을 주장하고 있는 호남 중진들과는 끝내 통합이 어렵겠다는 의견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다른 의원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통합에 어떤 특정인을 배제하고, 배제하지 않고의 문제가 아니다"며 "다만 새로운 정치세력을 만드는 것은 구시대와 결별하는 선언이라는 의미를 담은 통합이 되어야 한다는 정도의 의견에 대해 대다수 합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유승민 당 대표는 이날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여러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연내 바른정당과의 통합 방침을 선언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데 대해 "공식적으로 있는 일정도 아니고, 소문만 가지고 (말할 수 없다)"며 "공개적으로 일정 이야기한 게 전혀 없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당은 안 대표 측이 전(全)당원 투표를 통해 통합 문제를 결정하자고 주장하고 있으나 반대파의 반발에 부딪히고 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오는 21일 광주에서 열릴 예정인 양당 정책연대 모임 '국민통합포럼'을 앞두고 있어 이르면 이번주 중 양당 통합의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자유한국당과의 통합 논의에 대해서는 의원총회에서 더이상 거의 핵심 의제로 거론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한국당과 바른정당 등의 통합 논의는 당분간 진전이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hm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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