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수 "소·대장 가스 팽창 관찰..정확한 부검에 한달 소요"

강인효 기자 2017. 12. 18.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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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18일 이대목동병원에서 사망한 신생아 4명에 대해 부검을 실시한 결과 "모든 아기들에게서 소장 및 대장의 가스 팽창 소견이 육안으로 관찰됐다"고 밝혔다.

이어 "조직현미경 검사, 검사물에 대한 정밀 감정 결과를 추가적으로 진행한 후 (최종적인 부검 결과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판단하는 데는 한달 정도 소요될 것"이라면서 "현장에서 수거된 수액 및 주사기 세트에 대한 정밀 감정을 실시해 투약 오류를 검증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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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18일 이대목동병원에서 사망한 신생아 4명에 대해 부검을 실시한 결과 “모든 아기들에게서 소장 및 대장의 가스 팽창 소견이 육안으로 관찰됐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제공

이어 “조직현미경 검사, 검사물에 대한 정밀 감정 결과를 추가적으로 진행한 후 (최종적인 부검 결과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판단하는 데는 한달 정도 소요될 것”이라면서 “현장에서 수거된 수액 및 주사기 세트에 대한 정밀 감정을 실시해 투약 오류를 검증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이한영(사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서울과학수사연구소장과 양경무 서울과학수사연구소 법의조사과장이 이날 오후 7시에 진행한 브리핑 내용.

― 사망한 신생아 4명에게서 공통적으로 확인되는 부분은 없었나.

“미숙아라는 사실이다. 또 장이 가스에 의해 조금씩 팽창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 미숙아의 소장 및 대장의 가스 팽창은 통상적으로 어떤 원인으로 발생하나.

“장에 가스가 차는 원인은 다양하다. 장의 가스 팽창 자체만으로는 특정 질환을 이야기하기는 어렵다.”

― 질병관리본부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업무 분담은 어떻게 나뉘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사인 규명의 책임이 있다. 만약 사인이 감염이라면 감염체 규명과 감염원을 어디로 보느냐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 중환자실에 있었던 신생아에 대한 추적 관찰도 필요하고 신생아한테 동일한 증상이 나타나는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역학 조사와 생존자 추적 관찰은 질병관리본부가 담당한다.”

연합뉴스 제공

― 가장 무게를 두는 사망 원인은 무엇인가.

“감염체에 대한 부분 등 여러가지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동시에 감염됐다 하더라도 동시에 사망하지 않는다. 사람마다 면역체계가 달라 동시에 사망한 원인을 감염균으로 보기는 어렵다. 이밖에 수액 세트, 투약 약물 등에 대해서도 검사할 것이다.”

― 질병관리본부는 세균 감염 가능성도 제기했다.

"어떤 감염체에 의해 감염이 동일하게 발생할 수는 있다. 하지만 동시 사망 원인으로 단정짓기는 어렵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도 세균 검출을 할 수는 있지만, 추가적으로 수액 세트의 세균 감염 부분도 검토할 것이다.”

―수액과 주사기 세트가 원인일 가능성은 얼마나 되나.

“가능성 중 하나로 생각한다. 다만 가능성 여부를 미리 언급하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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