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 선택 부르는 우울증..이렇게 고칠 수 있다

이경호 입력 2017. 12. 18. 21:46 수정 2017. 12. 18.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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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은 물론이고 연예인에도 흔한 질병이 우울증이다.

우울한 사람에 대해 판단하지 않고 잘 들어주며 도와주세요우울증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세요가능한 경우 전문가의 도움을 요청하고, 전문가를 만나러 갈 때 같이 가 주세요약물처방이 된 경우 처방대로 약물을 복용할 수 있도록 하세요일상생활과 규칙적인 식사ㆍ수면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규칙적인 운동과 사회활동을 장려해 주세요부정적인 면보다 긍정적인 면에 초점을 맞추도록 격려하세요혹시 그가 자해를 생각하고 있거나 이미 자해를 한 경우 혼자 두지 말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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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일반인은 물론이고 연예인에도 흔한 질병이 우울증이다. 우울증은 자칫하단 극단적인 선택으로 치닫게 돼 안타까운 생을 마감하는 일까지 벌어지게된다. 18일 사망한 아이돌그룹 샤이니의 종현(김종현)도 누나에 보낸 문자에서 심적 불안을 읽을 수 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최근 우울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과 관련해 '우울증 대처 방법'을 안내했다. 이에 따르면 우울증이 있는 경우 식욕이나 수면시간의 변화, 불안, 집중력의 감소, 우유부단, 침착하지 못함, 무가치한 느낌, 죄책감이나 절망감, 자해 또는 자살 생각 등의 특징을 보인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적으로 3억 2200명이 우울증을 앓고 있고, 자살의 주요 원인이 되는 등 우울증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높다는 점을 고려해 올해 '세계 보건의 날' 주제를 "디프레션(Depression,우울증), 이제 터놓고 말해요(Let's talk)"으로 지정하고 각국의 관심을 촉구한 바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우울증은 치료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 있는 질병임을 강조하면서 그에 대한 대응방법을 권고하고 있다.

우울증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
우울증은 나약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
우울증은 상담, 항우울제의 복용 등을 통해 치료할 수 있는 질병이다

믿을 수 있는 사람과 자신의 감정에 대해 이야기 하세요
전문가의 도움을 구하세요
적절한 도움은 우울증을 완화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잘 지냈을 때 즐기던 활동들을 지속하세요
가족, 친구와 지속적인 관계ㆍ연락을 유지하세요
짧은 산책이라도 정기적으로 운동하세요
규칙적인 식사와 수면습관을 유지하도록 하세요
누구나 우울증에 걸릴 수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이 상황에 적응하여야 합니다 (예를 들어 우울증을 앓고 있을 때는 그렇지 않을 때만큼 잘 일할 수 없습니다)
알코올 섭취를 피하세요
자살충동을 느낀다면 반드시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세요

우울한 사람에 대해 판단하지 않고 잘 들어주며 도와주세요
우울증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세요
가능한 경우 전문가의 도움을 요청하고, 전문가를 만나러 갈 때 같이 가 주세요
약물처방이 된 경우 처방대로 약물을 복용할 수 있도록 하세요
일상생활과 규칙적인 식사ㆍ수면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규칙적인 운동과 사회활동을 장려해 주세요
부정적인 면보다 긍정적인 면에 초점을 맞추도록 격려하세요
혹시 그가 자해를 생각하고 있거나 이미 자해를 한 경우 혼자 두지 말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세요. 그 동안 약물, 날카로운 물건 등 자해도구가 될 만한 물건을 치워두세요
우울한 사람을 잘 돕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또한 돌보아야 합니다
*"http://www.who.int/topics/depression/en/"을 참조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실시한 '2016년도 정신질환실태 역학조사'결과에 따르면 우울증(주요우울장애) 평생유병률은 5.0%(남자 3.0%, 여자 6.9%)으로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2배 이상 높았다. 평생유병률은 평생 동안 한 번 이상 정신질환에 이환된 적이 있는 사람의 비율을 의미한다. 일년유병률은 1.5%(남자 1.1%, 여자 2.0%)로, 지난 일 년 간 우울증을 경험한 사람은 61만명으로 추산된다.일년유병률은 지난 1년 간 한 번 이상 정신질환에 이환된 적이 있는 사람의 비율을 의미한다.

우울증 일년유병율은 도시 거주자(1.2%)보다 농촌 거주자(1.9%)가 다소 높고, 기혼(1.0%) 상태인 경우보다 미혼(2.3%) 또는 이혼ㆍ별거ㆍ사별(3.1%)인 경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전일제근무자(0.4%) 보다 부분제(2.3%)?미취업(2.8%) 상태인 경우, 소득계층이 하위인 경우(2.7%)가 중(1.2%)?상위(1.1%) 보다 일년유병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학교 정신건강의학과 안용민 교수는 "우울증은 다른 모든 질병과 마찬가지로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신체적인 질병을 그대로 방치할 경우 점점 중병이 되어 죽음에 이를 수 있는 것처럼, 우울증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자해' 및 '자살시도' 등으로 이어져 생명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차전경 정신건강정책과장은 "우울증이 의심되는 경우 가까운 정신건강의학과나 정신건강복지센터를 찾아가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쉽게 용기를 내기 어려우신 분들은 정신건강 위기상담전화(1577-0199)를 통한 유선상담이라도 받아보시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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