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초만에 쿵! 뚝!'..영상에 드러난 평택 크레인 사고 모습

2017. 12. 18.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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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인 상부가 '쿵'하고 내려앉자 그 충격으로 크레인 팔 역할을 하는 지브(붐대)가 완전히 꺾였다.

그 사이 크레인 위에서 작업하던 근로자 한 명이 추락했다.

1차 충격에 크레인의 팔 역할을 하는 지브가 완전히 꺾여 마스트와 충돌하면서 2차 충격이 발생했고, 나머지 작업자들은 또 한 번 휘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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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연합뉴스) 최해민 최종호 강영훈 기자 = 크레인 상부가 '쿵'하고 내려앉자 그 충격으로 크레인 팔 역할을 하는 지브(붐대)가 완전히 꺾였다. 그 사이 크레인 위에서 작업하던 근로자 한 명이 추락했다. 불과 5초 만에 벌어진 일이다.

연합뉴스가 입수한 평택 타워크레인 사고 당시 영상에 담긴 모습이다.

이 영상을 보면 18일 오후 2시 40분께 경기도 평택시 한 아파트 건설현장 타워크레인의 건물 18층 높이 마스트(기둥) 위에서 정모(52)씨 등 작업자 5명이 크레인 높이를 올리는 '인상작업'을 하고 있다.

정씨는 안전난간이 있는 지점에 앉아서 유압 장치를 조종하고 있고, 나머지 4명은 서서 작업 중이다.

사고 당시 영상 캡처[독자제공=연합뉴스]

잠시 후 갑자기 슈거치대가 부러지면서 작업자들이 있던 텔레스코핑 케이지(인상작업 틀)가 마스트 1개 단 높이(3m) 만큼 내려앉는다.

슈거치대는 마스트 상부인 운전석과 지브 등을 받치고 있는 장치이다.

수십t에 달하는 크레인 상부가 '쿵'하고 내려앉자 충격으로 구조물 일부가 아래로 떨어져 나간다.

작업자들은 휘청하면서 가까스로 안전고리에 의지한 채 난간을 잡고 버틴다.

하지만 정씨는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안타깝게 난간 밖으로 추락했다.

1차 충격에 크레인의 팔 역할을 하는 지브가 완전히 꺾여 마스트와 충돌하면서 2차 충격이 발생했고, 나머지 작업자들은 또 한 번 휘청한다.

하지만 이번에도 안전고리에 연결돼 있어 다행히 추락을 면했다. 이 모든 과정이 불과 5초도 안 되는 사이에 일어났다.

추락한 정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안타깝게도 숨졌다.

정씨가 사고 당시 안전고리를 걸고 작업했는지는 현재까지 명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육중한 쇳덩이의 충격을 2차례나 온몸으로 버틴 작업자 4명은 발목 통증 등을 호소하고 있으나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을 제공한 타워크레인 작업 현장 관계자는 "슈거치대는 수십t의 하중을 견디어도 끄떡없는 장치인데, 이 부분이 부러진 건 처음 봤다"라며 "제대로 된 부품이 사용됐는지 의문"이라고 전했다.

이번에 사고가 난 타워크레인은 프랑스 포테인사에서 2007년 제조한 MCR225 모델로, 지표면에서 45∼60도 각도로 들어 올린 상태에서 작업하는 L자형이다.

goal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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