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공항, 정전으로 11시간 마비..승객들 '발 동동'
부소현 2017. 12. 18. 21:37
[앵커]
한해 1억명 넘게 이용하는 세계에서 가장 바쁜 공항에서 정전이 일어났습니다. 미국 애틀랜타 공항이 11시간 가까이 암흑 천지였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사진처럼 보이지만 비디오 영상입니다. 활주로에 비행기들이 시간이 멈춘 듯 꼼짝 않고 서 있습니다. 시시각각 이착륙을 알리던 전광판은 전부 꺼졌습니다.
[로즈마리 프론테로/여행객 :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어요. (항공사에서는) 항공기 이착륙이 금지됐다고 할 뿐 아무 설명도 해주지 않네요.]
애틀랜타 하츠필드 잭슨 국제공항에 현지시간 17일 정오쯤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휴대전화 조명을 켜지 않으면 앞을 분간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루벤 스트로서/여행객 : 이렇게 큰 공항이라면 당연히 보완시스템이 갖춰져 있어야 하는 게 아닌가요?]
이륙 직전의 기내에서도 승객들은 하염없이 기다렸습니다.
이날 정전은 공항 지하전기시설 화재 때문인데 예비 전원은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자정이 다 돼 복구되는 동안 1200편 가까이 운항이 취소되고 승객 수만 명이 공항에 발이 묶였습니다.
공항당국은 안전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미국 애틀랜타 공항 정전..항공편 630편 취소·승객 수만명 발묶여
- 발리 화산재 영향권 들었던 롬복 공항, 하루만에 운영재개
- 발리 한국인 태운 전세기 인천행..266명 무사히 귀국
- 미 공항, 한국인 85명 무더기 입국 거부..경위 파악 중
- 서울의대 교수들 "30일, 응급·중증 제외 일반 환자 진료 중단"
- OECD, 한국에 검수완박 실사단 파견…부패 수사 역량 평가 한다
- FBI 늑장수사 책임 인정…"체조 성폭력 피해자에 1900억 지급"
- [단독] '영수회담' 앞두고 윤 대통령 "역지사지하라"했지만…
- [월클뉴스] '모시토라' 대비 나선 일본…트럼프 "아베는 내 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