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관광객 수난..'고립·버스 전복'
<앵커 멘트>
해외에서 가슴 철렁한 사고 소식들이 잇따랐는데요.
한국인 여행객들이 태풍에 고립되는가 하면 눈길에 버스가 뒤짚히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다행히 모두 큰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이민영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태풍 카이탁이 필리핀 중부를 강타했습니다.
속수무책으로 당해 50명 넘게 숨지거나 실종되는 큰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유명 휴양지인 보라카이 섬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여행갔던 한국인 관광객 4백여 명은 공항으로 가는 뱃길이 끊기면서 며칠째 고립됐습니다.
태풍이 빠져나가자 고립됐던 관광객들이 한꺼번에 공항으로 몰려들어 큰 혼잡을 빚었습니다.
어렵사리 섬을 빠져나와서도 집으로 가는 표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깁니다.
<녹취> 조만장(보라카이 여행객) : "오늘 (고립) 3일만에 공항에 나왔는데 지금도 여기 너무 많은 사람들이 있어서 대기줄 자체가 4시간 정도 기다려야 되는데 비행기표도 없는 그런 상황이에요."
버스가 눈 쌓인 길 옆으로 넘어졌습니다.
버스에는 일본 홋카이도 관광에 나섰던 한국인 33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당초 중상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한국인 승객 5명과 일본인 운전사만 가벼운 상처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녹취> 유정희(삿포로 총영사관 영사) : "호텔로 가고 싶으신 분들은 호텔로 보내드렸고 삿포로에서 추가 치료 받으신 분들은 없다고 합니다."
일부는 오늘(18일) 귀국했고 나머지 관광객들도 모레(20일)까지는 귀국할 예정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이민영기자 (my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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