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광풍에 인터넷 방송까지 '우후죽순'

2017. 12. 18.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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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거래에 대해서 정부가 '과세'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시세 차익에 대해 양도소득세를 물리거나 주식처럼 매도 대금의 일부를 거래세로 매기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데요.

정부의 이런 규제 움직임에도 투자 열풍은 좀처럼 식지 않고 있습니다.

가상화폐 투자법을 알려주는 인터넷 방송까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다고 합니다.

이다해 기잡니다.

[리포트]
가상화폐 가격이 오르길 바라는 뜻의 신조어 '가즈아'를 외치는 인터넷 방송 진행자, BJ.

자신의 가상화폐 구매 과정을 보여주고 수익까지 자랑합니다.

가상화폐 매매를 전문적으로 중계하는 또다른 BJ.

15분만에 3000만원을 벌었다는 소문이 나면서 이 영상은 조회수가 3만7천 건을 넘었습니다.

비트코인 등이 뜨면서 BJ들이 사실상 투자자문 역할을 하고 있는 겁니다.

[이해민 / 가상화폐 거래자]
"심리적으로 절제를 못 하면 무작정 투자하게 되고 약간 선동적인 게 있는 것 같아요."

[김현서 / 학생]
"소규모 돈으로 어느 정도 수익을 내니까 방송을 보면 혹할 수 있죠."

실제로 검증되지 않은 방송을 무턱대고 따라했다가 큰 손해를 보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임동균 / 서울시립대 도시사회학과 교수]
"많은 사람이 동일한 상품을 원할 때 그 상품의 가치가 올라가면 그 상품의 획득을 통해서 자신도 이득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적절한 분석이나 교육을 통해 올바른 투자를 유도해야한다고 주장합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 기자입니다.

cando@donga.com
영상취재 : 이기상
영상편집 : 오훤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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