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화·정치보복" 한국당 탈락자들 집단 반발

2017. 12. 18.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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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표가 주도한 자유한국당 물갈이가 어제 발표된 뒤 오늘은 당이 하루 종일 몸살을 앓았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기준 / 자유한국당 의원]
"당 대표의 폭주를 견제해 온 저와 같은 인사를… 몰아내려는 당내 정치보복이 시작되었습니다."

친박계 유기준 의원은 이번 당무감사는 홍준표 대표의 사당화를 위한 정적 제거라고 비판했습니다.

교체 대상이 된 다른 당협위원장들도 집단 반발하는 등 자유한국당 곳곳에서 잡음이 터져 나왔습니다.

[김척수 / 자유한국당 부산 사하구갑 당협위원장]
"당이 어렵고 힘들 때마다 이용해 먹고 이제는 내 사람으로 채워야겠다는 그런 생각으로… "

[이건영 / 자유한국당 충남 아산시을 당협위원장]
"정량화를 빙자한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한 연출과 조연들의 최종작품이 아닌가…"

친박 맏형인 서청원 의원의 지역구인 화성시의 시도의원들도 "당무감사 원천 무효"를 주장했습니다.

[김혜진 / 경기 화성시 시의원]
"혁신을 외치면서 독재국가에서나 일어날 법한 일들로… "

홍 대표는 엄격한 심사였다며 사당화 논란을 반박했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계량화된 수치로 컷오프를 했고… 내가 어떻게 조정을 합니까."

홍 대표는 최고위 회의도 취소하며 숨고르기에 나섰지만 당협위원장들의 반발로 사당화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도형입니다.

dodo@donga.com
영상취재 : 김영수 박희현
영상편집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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