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대체공휴일 확대…연차 소진도 팍팍…‘여행 있는 삶’으로

입력 : 2017-12-18 18:18:22 수정 : 2017-12-18 21:10:17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정부 국가관광 전략회의 첫 개최 / 2018년 한시적 中企 근로자 휴가 지원 / 평창 찾는 중국인 복수비자 발급도
정부가 대체공휴일을 확대하고, 관광지 요금을 할인해주는 교통패스를 도입하는 등 관광 활성화에 나선다. 또 한국을 찾는 외국인을 늘리기 위해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한국을 찾은 중국인에게 복수비자를 발급해주고, 인도 등에 대해선 단체비자제도를 도입하는 등 비자 발급을 간소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제1차 국가관광 전략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관광진흥 기본계획’과 ‘평창 관광올림픽 추진계획’, ‘국가관광전략회의 운영지침’ 등 3개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정부는 휴식 있는 문화 조성을 위해 휴일 및 휴가 제도를 개선한다. 현재 설날과 추석이 공휴일과 겹치거나, 어린이날이 토요일·공휴일과 겹치는 경우에만 적용하는 대체공휴일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이와 함께 휴가 소진율을 높일 수 있도록 연차 사용 문화 정착을 위한 프로모션 등을 진행한다.

내년 한시적으로 중소기업 중심으로 근로자 휴가지원제도를 도입한다. 근로자와 기업이 공동으로 여행경비를 적립하면 국가가 추가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2만명을 대상으로 한시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관광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대중교통 이용 시 관광지 할인이 포함된 교통패스를 도입한다. ‘관광교통패스’에 기본적인 관광지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생애별·계층별 추가 할인 혜택도 부여한다. 가족단위 체류형 휴가를 위해 해남 오시아노 관광단지에 국민휴양형 펜션단지를 조성하고, 한가위 여행주간을 정례화한다. 이 기간에만 즐길 수 있는 특화 콘텐츠를 발굴해 국내 여행을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지역관광 인프라 확충을 위해서는 관광두레, 관광형 마을기업 등 지역주민 사업체 창업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또 지역주민과 정부 부처, 민간기관이 연계된 지역마케팅기관(DMO)을 설치해 관광사업을 추진할 경우 사업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창덕궁 인정전과 파주 장릉 등 보존 등을 이유로 개방하지 않았던 유적지를 특별 개방하는 등 관광명소 발굴에서 나선다는 계획이다.

방한 관광객 증대를 위해선 지역 및 국가별 맞춤형 비자 제도 등을 추진한다.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는 제한적 무비자 입국과 복수비자 발급을 확대한다. 내년 3월31일까지 평창올림픽 티켓(20만원 이상)을 소지한 중국인 대상으로는 15일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다. 이 기간 무비자로 방한한 중국인 중 정상적으로 출입국한 경우 5년간의 복수비자(체류기간 90일)를 발급할 방침이다. 인도네시아·베트남·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3개국 국민에 대해선 단체전자비자제도를 도입하고, 인도 국민에 대해선 단체비자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고부가가치 관광시장 육성을 위해 부유층 외국인 관광객이 선호할 지역명인, 전통 음식, 전통주 등 한국만의 희소성 있는 관광콘텐츠 발굴에도 나선다. 중국인을 대상으로는 5성급 이상 호텔 숙박·뷰티 및 웰니스·한류 등이 포함된 300만원 이상의 상품을, 동남아를 대상으로는 드라마 촬영지 투어·동계스포츠·웨딩사진 촬영 등 고품격 관광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귀전 기자 frei5922@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천우희 '미소 천사'
  • 천우희 '미소 천사'
  • 트와이스 지효 '상큼 하트'
  • 한가인 '사랑스러운 인사'
  • 한지민 '우아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