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편의점 햄버거, 나트륨·지방 '폭탄'"

위정호 기자 2017. 12. 18.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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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편의점 햄버거의 나트륨과 지방 성분이 하루 기준치의 절반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성분표시를 제대로 하지 않은 제품도 대거 발견됐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위정호 기자, 편의점 햄버거에 나트륨과 지방이 얼마나 많이 들은 겁니까?

<기자>
네, 한국소비자원이 CU와 GS25, 세븐일레븐 등, 가맹점 상위 5대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14개 햄버거 제품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실시했는데요.

평균 나트륨 함량이 995mg,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인 2천㎎의 절반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품별로는 GS25에서 판매되는 ㈜영진데리카후레쉬의 빅사이즈치즈불고기버거가 1583mg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는 1일 기준치의 80%에 달하는 수준입니다.

평균 지방 함량도 23g으로 기준치 54g의 43%에 달했는데요.

미니스톱이 판매하는 ㈜한맥푸드의 비프치즈버거가 42g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처럼 나트륨과 지방 함유량은 높은 반면, 식이섬유와 탄수화물은 평균 16∼17%로 모두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다행히 모든 제품에서 대장균이나 황색포도상구균 등의 식중독균은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앵커>
영양성분 표시를 엉터리로 한 제품도 발견됐다면서요?

<기자2>
네, 그렇습니다.

이번에 평가를 받은 햄버거의 80%가 영양성분을 제대로 표시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소비자원은 14개 제품 중 11개에서 최소 한 개 이상의 영양성분 항목이 잘못 기재됐다고 밝혔습니다.

현행 규정대로라면 나트륨과 당 등의 실제 측정값은 표시량의 120% 미만이어야 하는데요.

가령 위드미에서 판매중인 그린푸드의 '뉴 불고기 버거'는 포장지보다 실제 당 함유량이 1940%나 많은 것으로 측정됐습니다.

소비자원은 영양성분 함량 표시 부적합 판정을 받은 제품들을 대상으로 품질개선을 권고했습니다.

지금까지 SBSCNBC 위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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