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태풍에 갇힌 한국인 4백여 명, 오늘부터 귀국할 듯

유성재 기자 2017. 12. 1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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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라카이에 여행 갔던 한국인 관광객 수백 명이 오도 가도 못한 채 고립되고 말았습니다. 필리핀을 강타한 대풍 카이탁 때문인데 현지 배편이 오늘(18일)부터 정상운행되면서 한숨 돌리게 됐습니다.

유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필리핀 보라카이에 고립됐던 한국인 관광객은 약 4백여 명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태풍 카이탁 때문에 보라카이 섬과 깔리보 공항이 있는 파나이섬을 잇는 배편이 그제부터 어제까지 일시 중단되면서 발이 묶였던 겁니다.

보라카이 지역은 오늘부터 태풍 카이탁의 영향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어제 오후부터 보라카이를 떠나는 선박 운항이 임시 재개됐고 오늘 아침부터는 정상 운행 중이라며, 깔리보 공항을 떠나는 귀국 항공편도 현재 정상적으로 운항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일부 도로가 유실돼 항구에서 공항까지의 이동이 평소보다 1시간 정도 지체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교부는 "이번 태풍으로 현재까지 접수된 우리 국민의 인명피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주필리핀 대사관 세부 분관 주도로 현지 영사협력원, 한인회 등과 협력해 선박과 항공편 운항 정보를 안내하는 등 우리 관광객들이 무사히 귀국할 수 있도록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유성재 기자ven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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