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를 담는 사진가 정현진, 산문 사진집 <1장 1단> 출간
2017. 12. 18. 13:26
[경향신문]
같은 음식을 먹더라도 그 사람이 살아오며 접한 미각 경험과, 먹을 당시의 입맛에 따라 느끼는 맛은 전혀 다를 수 있다. 일상을 살아가면서 특정 상황을 접할 때 사람마다 받는 느낌 역시 다를 것이다.
정현진 작가는 <아타락시아>(2014)를 통해 ‘놀이 사진’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선보인 바 있다.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이 놓치고 지나가는 사물을 소재로 했다.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일상 속 평범한 소재에서 이야기를 찾았다. 갈라진 길 위의 차선, 빨랫줄에 걸린 행주, 땅 위에 나뒹구는 낙엽도 사진의 좋은 소재가 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전작 <아타락시아>를 통해 ‘놀이 사진’이라는 생소한 타이틀로 사진을 선보여 3년, 공백을 깨고 신작 <1장 1단>을 출간한 정 작가는 전작에서와 마찬가지로 주변 소재를 피사체로 삼았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작가가 쓴 시를 사진과 함께 실었다는 것과 사진집의 내용을 성우 낭독 동영상으로도 제작했다는 것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시대에 부응하는 선택이라고 작가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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