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형별 아우터 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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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은 최악의 아우터.
Type 1 키가 작고 왜소한 체형
BEST 스타디움 점퍼와 항공 점퍼 모두 시선을 위로 집중시킨다. 특히 아플리케나 패치 장식이 있는 디자인이라면 효과를 배가한다. 넓은 V존을 갖췄거나 칼라에 디테일을 더한 외투를 입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WORST 작은 키가 콤플렉스라면 무엇보다 외투 길이가 중요하다. 아주 짧거나, 종아리 언저리만큼 길거나. 이 모두에 해당되지 않는, 펑퍼짐한 실루엣에 애매한 길이의 야상 점퍼는 마른 남자에게 쥐약이다.
Type 2 키가 작고 땅땅한 체형
BEST 대부분 배가 나온 이런 몸매는 울이나 모직 등 뻣뻣한 소재의 외투를 입는 편이 좋다. 체형의 단점을 커버해주는 데다 진중한 분위기까지 선사하는 피코트가 베스트.
WORST 직선이라고는 없는 실루엣에 둥글고 빵빵한 다운 패딩 점퍼는 가히 치명적이다. 어디까지가 패딩인지 구분이 가지 않을 테니. 밝고 선명한 프린트마저 몸을 더 비대해 보이게 만든다.
Type 3 키 작고 하체가 튼튼한 체형
BEST 유독 두꺼운 허벅지를 가려줄 긴 외투가 필요할 거다. 실루엣은 툭 떨어지는 H라인보다 A라인으로. 밑단이 슬쩍 퍼지는 오버사이즈 코트는 키가 크고 날씬해 보이는 효과가 있다.
WORST 이런 몸매는 상대적으로 날씬한 상체를 강조하는 것이 중요하다. 엉덩이를 덮지 않는 짧은 길이의 부한 외투를 입으면 시선이 허벅지에서 멈춰 단점이 부각된다.
Type 1 마르고 어깨가 좁은 체형
BEST 키가 크고 마른 체형은 빈약한 어깨만 보완해도 반쯤 성공이다. 싱글 버튼보다 더블 버튼 디자인의 코트가 여유 있어 보인다. 어깨선에 힘이 있는 더블브레스트 코트나 폴로 코트를 권한다.
WORST 어깨선이 둥글게 떨어지는 래글런 소매 옷은 되도록 피해야 한다. 안 그래도 빈약한 어깨가 더 좁아 보이기 때문. 게다가 소재가 얇은 밝은색 아우터를 단독으로 입으면 실루엣이 드러나 오히려 더 말라 보인다.
Type 2 허리가 길고 다리가 짧은 체형
BEST 다리가 짧으면 재킷을 입어도 길이가 애매한 경우가 종종 있다. 허리선을 강조한, 무릎길이의 코트가 체형의 단점을 가려준다. 허리에 벨트 장식이 있는 코트라면 꽤나 극적인 착시 효과를 선사할 것.
WORST 허리 즈음에서 끝나는 길이의 외투는 짧은 다리를 더 부각 한다. 특히 요즘 유행인 항공 점퍼와 블루종처럼 밑단에 밴딩 처리를 한 점퍼 종류는 남다른 허리 길이를 자랑하게 할 뿐이다.
Type 3 한 덩치 하는 운동선수 체형.
BEST 큰 몸집을 굳이 가릴 필요는 없다. 몸에 잘 맞는 사이즈와 핏의 아우터를 입는 편이 더 날씬해 보이니 말이다. 별다른 장식 없이 어깨선과 칼라가 둥글게 떨어지는 캐주얼한 분위기의 재킷이 효과적이다.
WORST 물론 밝은 색상, 광택이나 장식이 과한 소재, 오버사이즈 실루엣이 몸집을 커 보이게 하는 요소다. 하지만 무엇보다 부피가 큰 옷을 피해야 한다. 무통 코트처럼 크고 단단해 보이기까지 한 옷을 입으면 거인처럼 보인다.
GUEST EDITOR : 이상 | PHOTOGRAPHY : 이수강 | ILLUSTRATION : 배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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