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악마의 편집? '아베에 허리숙여 인사' 사진이 억울한 홍준표

2017. 12. 1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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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아베와의 굴욕외교 논란에 입을 열었다.

홍 대표는 자신과 아베 일본 총리가 악수하는 모습을 두고 비판이 일자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우리나라를 작은 나라, 중국을 대국이라면서 알현, 조공외교를 해서 나라의 국격을 손상시킨 세력들이 외국 원수 만나 의례적인 목례를 한 것을 굴욕외교 운운하다니 참 어이가 없다"라며 "자유한국당의 북핵외교를 폄하하려는 좌파들의 책동"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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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 글 올려 '항변'
"의례적인 목례..북핵외교 폄하, 좌파 책동"

[한겨레]

지난 14일 ‘굴욕외교’ 논란을 일으켰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일본 아베 총리의 회동 모습(왼쪽). 지난달 1일 국회를 찾은 문재인 대통령과 인사하는 홍 대표의 모습.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아베와의 굴욕외교 논란에 입을 열었다. 홍 대표는 “의례적인 목례를 한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도 그 정도의 목례를 할 용의가 있다”고 반박했다.

홍 대표는 자신과 아베 일본 총리가 악수하는 모습을 두고 비판이 일자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우리나라를 작은 나라, 중국을 대국이라면서 알현, 조공외교를 해서 나라의 국격을 손상시킨 세력들이 외국 원수 만나 의례적인 목례를 한 것을 굴욕외교 운운하다니 참 어이가 없다”라며 “자유한국당의 북핵외교를 폄하하려는 좌파들의 책동”이라고 비판했다.

홍 대표는 ‘굴욕 외교’라며 도는 사진이 악마의 편집이라고 지적했다. 홍 대표는 “아베 총리와의 북핵 회담은 대한민국에 참으로 유익한 한·미·일 동맹을 강화시킬 계기가 되었다는 것은 굳이 외면하고 스틸사진 한 장으로 자유한국당의 북핵외교를 폄하하려는 좌파들의 책동은, 늘 하는 그들의 선전·선동술이어서 그 잔꽤(잔꾀)가 가히 놀랍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자신을 가리켜 “일제시대 징용에 끌려갔다 온 아버님을 둔 사람, 지문 날인을 거부하고 일본에 입국한 사람, 위안부 문제를 당당하게 말한 사람을 친일 운운하는 알현, 조공세력을 보면서 그렇게 국격을 추락시키고도 뻔뻔할 수 있다는 것에 아연실색한다”라며 “반성하고 자성해서 실추된 국격이나 되찾으십시오”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 일본 방송을 통해 지난 14일 일본 총리관저를 찾은 홍 대표가 아베 총리를 만나 고개 숙여 악수하는 장면이 포착돼 누리꾼들 사이에서 굴욕외교 논란이 일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1일 국회를 찾았을 때도 홍 대표는 고개를 숙여 악수를 한 바 있다. 영상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1. 홍준표, 아베 日총리 회동…"북핵 대응, 한국당과 같은 인식" (12월 14일, 연합뉴스TV)

2. 문 대통령 "오늘은 오셨네요" 인사…홍준표 "국회니까요" (11월 1일, JTBC 뉴스)

박다해 기자 doal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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