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 文 방중, "국익에 도움" 55.8 vs "굴욕 외교" 33.7

CBS 김현정의 뉴스쇼 2017. 12. 1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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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방미때 조사에 비해 낮은 수치
- 文 지지율도 2.2% 하락, 68.6%
- 민주당은 2.8% 오른 51.9%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택수(리얼미터 대표)

한 주 간의 최신 여론조사 결과를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이택수의 여론. 오늘도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 나오셨어요. 어서 오십시오. 

◆ 이택수> 안녕하세요. 

◇ 김현정> 이번 주 스페셜 조사. 사실은 오늘 좀 뜨겁고 무겁습니다. 1부에서 대통령 방중 성과에 대해서 여야의 평가 듣고 지금도 청취자들이 문자를 많이 보내주시는데 우리 청취자, 뉴스쇼 청취자 의견 외에 국민 여론은 어떤지 여론조사로 돌려보셨다고요? 

◆ 이택수>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토요일 3박 4일 간의 중국 국빈방문을 마치고 귀국 했는데요. 공식일정 전부터 지금까지 정치권에서는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가 맞서고 있습니다. 이에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방문 성과에 대해서 조사해 봤습니다. 

◇ 김현정> 어떻게 물어보셨어요? 

◆ 이택수> 이번 조사는 12월 15일 금요일에 전국 19세 이상 성인 1만 985명에게 접촉을 해서 최종 510명이 응답을 완료했는데요. 4.6% 응답률 무선 전화면접 및 유무선 자동응답 혼용 방식이었습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플러스마이너스 4.3%포인트였는데요. 

◇ 김현정> 이번 주부터는 저희가 조금 조사발표 방식을 바꿨습니다. 이 대표님이 숨차하시는 것 같아서 저희 목소리 좋은 아나운서가 질문내용과 여러분들의 응답에 대해서 미리 좀 결과를 듣고 녹음을 해 놨거든요. 들어보세요. 

◆ 정민아> 질문 문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중국에서 개최된 한중 정상회담의 결과를 놓고 평가가 상반되는 상황입니다. 긍정 평가하는 측에서는 한반도 평화와 안전을 위한 4대 원칙에 합의하면서 양국 간 관계 회복이 기대된다고 평가를 하는 반면에 부정 평가하는 측에서는 굴욕외교라며 평가 절하하고 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1번 한반도 평화와 안전에 도움이 된 회담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2번 외교 결례, 굴욕 외교 등의 평가가 나오는 만큼 부정적으로 평가한다. 3번 잘 모르겠다. 

◇ 김현정> 갑자기 저는 전화 ARS 돌아가는 줄 알았어요. 

◆ 이택수> 좋은데요? 

◇ 김현정> 우리 정민아 아나운서가 수고를 해 주셨습니다. 이렇게 질문을 드렸습니다. 그러자 대답이 어떻게 나왔습니까? 

◆ 이택수> 한반도 평화와 안전에 도움이 돼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의견이 55.8%로 나타났고요. 

◇ 김현정>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에 이번 방중이 도움이 됐다 55.8%. 

◆ 이택수> 외교 결례, 굴욕 외교 등의 평가가 나오는 만큼 부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의견이 33.7%로 나타났습니다. 

(자료=리얼미터 제공)
◇ 김현정> 중국이 외교 결례를 범했고 이건 굴욕적인 외교였다라는 평가가 33.7%. 이렇게 나왔군요. 55.8:33.7. 어떻게 분석을 해야 됩니까? 

◆ 이택수> 지지정당별로는 정의당 지지층, 민주당 지지층이 압도적으로 긍정 평가를 했습니다. 각각 82.2%, 81.8%가 긍정 평가를 했고요. 국민의당 지지층도 57.3:34.6. 긍정 평가가 높았습니다. 반면에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85.2%가 부정 평가. 바른정당 지지층은 45.9%가 부정 평가를 해서 긍정보다 부정이 많았습니다. 이념상별로는 진보층, 중도층이 긍정 평가가 높았던 반면에 보수층이 부정 평가가 높았고요. 연령대별로는 20, 30, 40대는 긍정 평가가 높았던 반면에 50대와 60대는 부정 평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55.8%가 방중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평가를 했어요. 그러니까 분명히 긍정 평가가 좀 높기는 합니다마는 대통령 지지율을 생각하면 낮거든요. 그러니까 대통령에 대해서 지지를 보내는 분들 중에도 이번 방중에 대해서는 긍정 평가를 하지 않은 분이 있다는 얘기잖아요. 이 부분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는 거죠. 

◆ 이택수> 그렇죠. 지난 7월달에 있었던 방미 과정에서 한국 갤럽이 조사했던 것과 비교하면 당시에는 긍정 평가가 71%였는데 이번에 55.8%였다는 것이 긍정 응답이 한 15%포인트 이상 낮았고요.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부정 평가가 당시에는 10%였는데 이번에는 33%로 역시 23%포인트가량 높게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정리를 다시 하자면 중국 방문에 대해서 55.8%, 그러니까 과반을 넘는 수가 긍정적으로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만 지난 미국 방문 때와 비교하면 낮아진 수치라는 점. 그러면 대통령 지지율에도 영향을 이번 방중이 줬을 것 같은데. 정민아 아나운서? 나와주세요. 

◆ 정민아> 국정 수행 지지도와 정당 지지도 주간 정례조사는 12월 11일 월요일부터 15일 금요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4만 9,516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18명이 응답을 완료, 5.1%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전화면접, 유무선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습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플러스마이너스 2%포인트입니다. 

(사진=리얼미터 제공)
◆ 이택수> 문재인 대통령의 12월 셋째 주 주간 집계가 오래간만에 60%대로 하락을 했는데요. 68.6%를 기록했습니다. 지난주에 70.8%였는데 2.2%포인트 하락했고요. 부정 평가는 25.7%로 역시 2%포인트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떨어졌네요. 그러니까 70.8%가 지난주였습니다. 그러니까 지난주도 사실 살짝 내림세였던 상황에서 68.6으로 60%대로 오랜만에 내려간 것 아닙니까? 

◆ 이택수> 그렇습니다. 지난 6주 동안 70%대를 유지했었는데. 

◇ 김현정> 유지했었거든요. 

◆ 이택수> 7주 만에 60%대로 하락을 했습니다. 중국 방문 이전부터 잇따랐던 일부 언론과 야당의 중국 홀대 공세 여파로 주중 집계가 지난 69.5%로 하락을 했고요. 목요일날 한중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4대 원칙을 합의했는데요. 14일은 70.2%로 반등을 했는데. 

◇ 김현정>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4대 원칙을 합의한 후에 다시 올랐다가. 

◆ 이택수> 금요일날 아시다시피 한국 기자들 폭행을 당했죠? 야당 및 일부 언론의 공세가 더 강화됐습니다. 15일날은 67.2%로 전날 대비 3%포인트 굉장히 큰 폭으로 일간 추이에 변화가 있었는데요. 아무튼 반등할 만한 상황에서 금요일날 큰 폭 하락이 있었기 때문에 주간 집계는 68.6%로 70%대를 지키지 못했습니다. 

◇ 김현정> 청와대로서는 굉장히 아픈 부분이에요. 사실은 외교를 갔다 오면 대통령 지지도는 항상 오르게 되어 있거든요. 지난번 미국 방문 때도 그랬고. 이번에는 오히려 마이너스가 된, 지지도면에서는. 그런 상황이라는 얘기인데 그러면 민주당 지지도도 함께 떨어졌는지 궁금한데 어떻습니까, 정당 지지율. 

◆ 이택수> 반면에 민주당 지지율은 2.8%포인트 오른 51.9%를 기록했습니다. 지난주 오래간만에 40%대로 떨어졌다는 소식을 전해 드렸는데 지난주 중폭 하락했는데 이번 주에는 다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대통령 지지율은 방중 홀대론 때문에 떨어졌는데 민주당 지지도가 오른 건 어떻게 봐야 되는 거예요? 

◆ 이택수> 민주당 역시 금요일날 기자 폭행사건이 있었던 날은 49.9%까지 떨어졌었는데 주초 중반까지는 상승세였습니다. 왜 그랬냐 하면 박근혜 전 대통령, 최순실, 우병우, 최경환 등등 지난 정부의 적폐청산 관련된 재판 구속영장 발부 등등의 소식 때문에. 

◇ 김현정> 워낙 올라 있었던 게 있기 때문에. 

◆ 이택수> 네, 반등했고요. 또 조원진 의원의 문재인 씨 발언 논란이 있었죠. 그래서 민주당 지지층이 주초 중반까지는 결집을 했는데 주후반 들어서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이렇게 해서 이번 방중에 영향을 다각도로 줬어요, 여론조사가. 그렇게 되고 있네요. 한 분께서 '아나운서가 매끈하게 녹음한 것도 좋지만 버벅거리면서 이 대표가 하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뭐 이런 문자로 용기를 주셨는데 저희가 한번 모니터해 보고요. 어떤 게 더 나은지 다음 주에 한번 보죠. 고생하셨습니다. 

◆ 이택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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