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현역 4명 등 대폭 물갈이..친홍 체제 강화

장덕수 2017. 12. 18.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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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유한국당이 조직 혁신 방안의 하나로 실시한 당무감사 결과를 어제 발표했습니다.

친박근혜계 중진 서청원 의원 등 현역 의원 4명을 포함해 60여 명이 당협위원장 교체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이 권역별 기준 점수에 미달했다며 자격을 박탈하기로 한 당협위원장은 현역 의원 4명 등 모두 62명입니다.

원내에서는 친박계 중진 서청원, 유기준 의원과, 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재판이 진행 중인 배덕광, 엄용수 의원이 포함됐습니다.

원외에서는 막말 논란을 빚은 류여해 최고위원을 비롯해 권영세, 김희정, 박민식 전 의원 등이 교체 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녹취> 이용구(자유한국당 당무감사위원장) : "한국당이 워낙 위기에 처한 상황이라 이 기준을 가지고 컷오프를 해서 당협위원장 교체에 활용하는 것에 대해 마음은 대단히 무겁습니다."

한국당 지도부는 당무감사가 정치적 고려 없이 계량화된 방법으로 진행됐다고 강조했지만, 당은 술렁였습니다.

서청원 의원은 당무감사가 '고얀 짓'이라며 당 앞날이 걱정된다 했고 류여해 최고위원은 홍준표 대표가 배은망덕하다고 비판했습니다.

바른정당에서 돌아온 복당파 의원들 역시 해당 지역구 당협위원장들이 상당수 자리를 지키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오늘부터 20일까지 사흘 동안 재심 청구를 받습니다.

이번 당무감사로 홍준표 대표 체제가 강화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친홍준표계와 비홍준표계간 계파 싸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장덕수기자 (joann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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