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 교체..'친박 쳐내기?'

서혜연 2017. 12. 18. 06:1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투데이] ◀ 앵커 ▶

자유한국당이 대대적인 당무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현역 의원 4명 등 모두 62명의 당협위원장 교체를 예고했습니다.

서청원 의원 등 대표적 친박인사들이 포함되면서 당내 반발이 나오고 있습니다.

서혜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자유한국당은 당무감사 결과, 현역의원에선 8선의 서청원, 4선의 유기준 의원 등 4명이, 원외에선 김희정 전 의원 등 58명이 교체대상 당협위원장으로 포함됐다고 밝혔습니다.

한국당 측은 야당다운 야당을 만들기 위한 혁신과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용구/자유한국당 당무감사위원장] "이번 당무 감사는 철저하게 계량화 된 방법을 활용했습니다. 어떠한 정치적 고려 없이 계량화를 하였고…"

그러나 교체대상으로 예고된 친박 좌장, 서청원 의원은 격한 표현으로 강한 불만을 나타내는 등 교체대상으로 지목된 친박계 내부에선 반발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또 원외 인사들도 마찬가집니다.

류여해 최고위원은 이번 감사가 친홍준표 인사들을 중심으로 한 사당화나 다름없다고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류여해/자유한국당 최고위원] "(홍 대표가) 내년 지방선거에서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사적 공천을 하려는 의도로 진행된 것이다. 홍 대표에게 맞서서 적극 투쟁을 하겠습니다."

이와 관련해 원내 지도부는 재심절차가 있기 때문에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만약 이번 감사에서 중대 오류가 발견되면 후폭풍이 클 것'이란 경고음이 당내 일각에서 끊이지 않고 있어, 고질적인 계파 갈등이 재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MBC뉴스 서혜연입니다.

서혜연기자 (hyseo@mbc.co.kr)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