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통 달고 주주 설득' 美 철도거물 해리슨 별세

2017. 12. 18. 00: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의 3대 철도 운송업체인 'CSX'의 최고경영자(CEO) 헌터 해리슨이 지병으로 별세했다고 미 언론들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리슨은 부진한 철도업체를 정상화하는 구조조정 전문가다.

1990년대부터 줄곧 철도업계 CEO를 맡아왔고, 지난 3월 미국 동부의 최대 화물운송망을 운영하는 CSX로 자리를 옮겼다.

몇 달간 CSX의 노선을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화물열차 대기시간을 대폭 줄여 객차의 정시 출발률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올초부터 美동부 철도업체 CSX 맡아..향년 73세
헌터 해리슨 [AFP=연합뉴스]

(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미국의 3대 철도 운송업체인 'CSX'의 최고경영자(CEO) 헌터 해리슨이 지병으로 별세했다고 미 언론들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향년 73세.

해리슨은 부진한 철도업체를 정상화하는 구조조정 전문가다. 1990년대부터 줄곧 철도업계 CEO를 맡아왔고, 지난 3월 미국 동부의 최대 화물운송망을 운영하는 CSX로 자리를 옮겼다.

몇 달간 CSX의 노선을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화물열차 대기시간을 대폭 줄여 객차의 정시 출발률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해리슨은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나는 일흔이 넘었지만, 끊임없이 회사의 운영방식을 바꾸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1998년 심장 수술을 받은 해리슨은 종종 휴대용 산소통을 사용해왔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특히 지난 6월 CSX 주주총회장에 산소통을 달고 나와 "건강에 문제가 없고 회사를 정상화하겠다"며 자신감을 보였고, 주주들은 8천만 달러(약 900억 원)대 연봉을 승인하며 신뢰를 보냈다.

CSX 화물열차 [로이터=연합뉴스]

jun@yna.co.kr

☞ "쓰러졌다" 신고 4시간 만에 주검으로 발견된 작업자들
☞ 비닐봉지 2장 쓴 알바생 절도범으로 몬 편의점 문 닫았다
☞ 편리하긴 하겠지만…차에 탄 채로 조문하는 장례식장 등장
☞ "중국서 폭행당한 기자 사과해야" 경찰인권센터장 발언 논란
☞ [현장영상] 이대목동병원 병원장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사죄"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