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설비 예비율 37%.. 역대 겨울 중 최고

정지혜 2017. 12. 17.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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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에 전기 사용이 급증하고 있지만 전력 설비예비율은 역대 겨울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역대 겨울(12~2월) 중 전력 설비예비력이 가장 낮았던 때는 3GW를 기록한 2011년 1월로, 당시 설비예비율은 4.1%였다.

전력업계 관계자는 "올겨울에도 설비예비율이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전력설비는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전력수요 증가세는 이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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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비 지속적 증가에 수요 증가 못미쳐"

한파에 전기 사용이 급증하고 있지만 전력 설비예비율은 역대 겨울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17일 전력통계정보시스템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전력수요가 가장 높았던 날은 지난 12일로 오전 10시 최고전력수요 85.1GW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 설비예비율은 37.0%로 국내 전체 설비용량 11.6GW 가운데 발전설비 31.5GW가 가동되지 않았다. 원전 10기(9.2GW)와 석탄발전 4기(2.7GW) 등이 동시에 정비에 들어가고도 공급예비율이 12.9%로 충분했다.

역대 겨울(12~2월) 중 전력 설비예비력이 가장 낮았던 때는 3GW를 기록한 2011년 1월로, 당시 설비예비율은 4.1%였다. 이후 설비예비율은 계속 높아져 2014년 2월 12.8%, 2017년 1월에는 27.0%까지 올랐다.

전력업계 관계자는 “올겨울에도 설비예비율이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전력설비는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전력수요 증가세는 이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대 전력수요에 맞춰 전력을 공급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에너지 효율 향상, 수요 관리 중심으로 에너지 정책이 바뀌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정부는 최근 발표한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공급 위주의 전력수급정책을 수요 관리 위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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