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맛을 더했다"..기술과 감성의 만남 '디지로그'

정혜경 기자 2017. 12. 17.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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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마트폰 앱으로 일정 정리하는 분들이 많지만 여전히 종이 수첩에 펜으로 적는 분들도 있죠. 디지털의 편리함에 이런 아날로그적 감성을 더한 제품들이 틈새시장을 파고들고 있습니다.

정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학원생 김소정 씨는 연말이면 항상 이듬해 생활 계획을 짜기 위해 다이어리를 구입합니다.

들고 다니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에도 일정을 기록하는 기능이 있지만 손으로 쓰는 것만 못하다고 말합니다.

[김소정/서울 강남구: 종이에 아무래도 사각사각하면서 쓰는 느낌이 좋아서 쓰는 다이어리를 계속 사용하고 있어요.]

디지털 제품의 장점을 살리면서도 아날로그적 성격을 더한 일명 '디지로그'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특수 종이 위에 스캐너가 달린 펜으로 글씨를 쓰면 잉크를 좌표로 인식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앱에 쓴 내용을 그대로 저장할 수 있는 제품도 출시됐습니다.

사진을 찍으면 바로 인화할 수 있는 폴라로이드 카메라가 진화해 찍은 사진들을 기기 안에 저장할 수 있습니다.

LP판 전용 턴테이블에는 USB에 저장된 곡들도 재생할 수 있는 기능을 더했고 비디오 게임용 조이스틱을 다른 스마트 기기에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정다빈/경기 파주시 : (조이스틱은) 여러 가지 조작 키도 있으니까 (게임) 하는 맛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구식인 듯하지만 첨단 기술이 접목된 디지로그 제품들이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조창현, 영상편집 : 유미라)    

정혜경 기자choic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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