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세대 절반 "생활비 스스로 해결"

안용성 2017. 12. 17.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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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 이상 부모 세대 절반가량이 생활비를 스스로 해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유 주택을 자녀에게 물려주지 않겠다는 비율도 8년 새 2배 증가했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한국의 사회동향(소득과 소비·노동·주거와 교통·환경·안전·사회통합)'에 따르면 부모가 생활비를 스스로 해결하는 비율은 2008년 46.6%에서 지난해 52.6%로 증가했다.

반대로 보유 주택을 자녀에게 상속하지 않겠다는 비율은 12.7%에서 25.2%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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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17 사회동향 보고서 / 자녀와 동거비율 8년새 9%P↓ / 주택 안 물려준다는 부모 급증 / 60세이상 가구주 소득·소비 절벽

60세 이상 부모 세대 절반가량이 생활비를 스스로 해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유 주택을 자녀에게 물려주지 않겠다는 비율도 8년 새 2배 증가했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한국의 사회동향(소득과 소비·노동·주거와 교통·환경·안전·사회통합)’에 따르면 부모가 생활비를 스스로 해결하는 비율은 2008년 46.6%에서 지난해 52.6%로 증가했다. 자녀에게 용돈을 받아 생활하는 부모들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의미다.

부모와 자녀가 동거하는 비율도 같은 기간 38%에서 29.2%로 낮아졌다. 반대로 보유 주택을 자녀에게 상속하지 않겠다는 비율은 12.7%에서 25.2%로 늘었다. 이는 주택을 노후 생활을 위한 수단으로 삼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2016년 신규 주택연금 가입 건수는 1만309건으로 2015년의 약 1.6배, 2007년의 약 20배 증가했다.

60세 이후부터는 소득과 소비가 급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9세 이하 때 소득과 소비를 100%로 할 때 60세 이상 가구주의 소득과 소비는 각각 66.8%, 64.6%로 떨어졌다. 소득구성 비중을 보면 60세 이전까지는 근로소득이 70% 이상을 차지했지만 60세 이상부터는 46.5%로 줄었다.

고령층의 소득이 줄면서 우리나라 노인(66세 이상)의 상대적 빈곤율은 2013년 49.6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12.6)보다 현저하게 높았다.

이날 함께 발표된 안전 부분에서는 아동 학대 상승이 두드러졌다. 2015년 기준 아동학대는 아동 10만명당 130.7건으로 2012년(66.1건)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세종=안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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