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기업 창업 꿈..현실은 냉혹

김장훈 입력 2017. 12. 17. 20:28 수정 2017. 12. 17.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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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바늘구멍 같은 취업의 문을 피해서 1인 기업을 창업하려는 분들 많은데요.

창업을 결심하기 전에, 통계로 나타나는 냉혹한 현실을 곱씹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한 해 폐업하는 기업 중 92%가 바로 1인 기업입니다.

김장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냄새 없는 쓰레기통을 개발해 출시를 준비 중인 안창환 씨.

아침부터 공장을 찾아 제품 하자를 살피고, 사무실로 돌아와선 판매처에 보낼 서류를 작성합니다.

아이디어 발굴부터 제품 디자인, 생산, 마케팅까지 모두 혼자 하는 1인 기업입니다.

[안창환/1인 기업 대표] "제가 의사 결정을 해서 제가 다 하기 때문에 빠른 결정을 내릴 수 있어서 좋고요."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창업한 기업 10개 가운데 9개는 직원이 1명인 1인 기업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해 전(2015)과 비교할 때 교육서비스업은 줄어든 반면 전문·과학·기술 창업이 늘고 여가생활에 대한 달라진 사회적 인식을 반영하듯 예술·스포츠·여가 창업이 많아졌습니다.

창업을 한 뒤 마주하게 되는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안기은/1인 기업 대표(미술작품 대여)] "신생 회사에 그것도 1인 기업에 투자하는 곳은 많지 않고 그걸 믿고 기다려주는 분도 많지 않을 거예요."

따라서 탄탄한 사전조사와 준비가 없다면 곧 자본금 확보, 거래처 개척 등 난관에 부딪히게 됩니다.

대개 사전 준비가 부족하다 보니 1인 기업 가운데'법인'형태를 갖춘 건 3.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해에만 기업 64만 개가 폐업했는데, 이중 92%가 1인 기업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1인 기업으로 생존하고 성공하기 위한 핵심 요소는 무엇보다 충분한 시장조사와 철저한 준비라고 입을 모읍니다.

MBC뉴스 김장훈입니다.

김장훈기자 (cooldude@mbc.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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